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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스페셜리스트/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바이오부문 대표]글로벌 시장 개척 동반자, 벤처기업간 시너지 목표[바이오]성공 포인트 '시대변화에 유연한 대응', 국내외 가교 역할

임효정 기자공개 2021-04-12 07:34:41

[편집자주]

투자 유치에 나서는 스타트업의 고민은 합이 맞는 투자자를 찾는 일이다. 산업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다방면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조력자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벤처캐피탈업계에는 스타트업의 갈증을 해소해 줄 산업별 전문 투자가가 존재한다. 더벨은 산업별 전문가들을 선정, 이들의 투자 원칙과 구체적인 밸류업 방안을 들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8일 15: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투자시장은 빠르게 변하는 곳 중 하나다. 구영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바이오부문 대표(사진)는 기술력에 기반해 시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벤처기업을 눈여겨보는 심사역이다.

영국의 정치가이자 작가인 벤저민 디즈레일리는 ‘변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운명이 있다고 믿고, 변화를 원하는 사람은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누군가는 운명론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구 대표는 험난하지만 개척자의 길을 택했다. 적극적으로 기회를 탐색하기 위해 공부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벤처캐피탈리스트 11년차에 접어든 그는 최근 바이오부문 대표에 선임되며 하우스 내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주특기 투자 분야 : 컨설팅 경력 기간 글로벌 바이오벤처 발굴

VC업계와 인연은 우연한 기회로 시작됐다. 재직 중이던 쏠리테크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전신인 MVP창업투자를 인수한 것이 결정적 계기였다. 쏠리테크가 MVP창업투자 지분을 스마일게이트에 매각하면서 구 대표도 자연스럽게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전공 혹은 경력에 따라 심사역의 주요 투자 섹터가 좌우되기 마련이다. 경영학을 전공한 그의 경우 후자에 속한다.

구 대표는 10년간 컨설턴트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그 기간 동안 글로벌 제약사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이 같은 경력이 VC업계에 입문하면서 주요 투자 섹터를 결정짓는 데 주효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이 국내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성장을 지원하는 게 그의 목표다. 국내 벤처기업 뿐 아니라 중국, 미국 시장의 바이오벤처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향후 이들 벤처기업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도 구 대표의 역할 중 하나다.

◇투자·비투자 원칙 1순위 : 해외서 인정받는 '기술력·사업화'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데 있어 고려하는 첫 번째 요소는 기술력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술력이라면 일단 투자 대상에 한층 가까워진다.

기술력에 이어 중요하게 검토하는 건 사업화를 할 수 있냐는 것이다. 구 대표는 "회사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이라면 투자를 판단하는 두 번째 원칙으로 얼마나 잘 상용화를 할 수 있을 것이냐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에 대한 과대한 포장은 지양하는 요인이다. 벤처캐피탈 투자의 가장 기본은 투명성과 신뢰성인 것과 같이 피투자 기업 역시 마찬가지다. 자료, 연구 실적 등에 대해 솔직하고 투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투자유치를 위해 과대 포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같은 경우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다"며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보여주는 게 오히려 신뢰를 형성하는 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밸류업 포인트 : 'VC 온사이트' 윈-윈 전략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2017년부터 VC 온사이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심사역 개인 혹은 TF를 구성해 최소 3개월간 피투자사로 출근해 밸류업을 돕는 방식이다.

그는 "초기기업 투자를 선호하고 이어 마일드스톤 달성 시 추가 투자를 하는 것을 기본적인 원칙으로 삼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그때 심사역이 투입돼 CFO, COO 등 역할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위한 필요한 것을 찾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구 대표의 경우 VC 온사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세 차례 피투자사의 밸류업을 높인 경험이 있다. 이를 통해 심사역의 역량도 한층 커진다는 점에서 윈-윈 전략으로 삼고 있다.

구 대표는 "투자사는 씨레벨 인력을 확보하기 전에 외부적인 시각으로 사업을 검증 받을 수 있다"며 "심사역도 해당 산업을 깊게 경험하면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만들 수 있어 서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포트폴리오 스토리 : 빠른 대응력, 사업화 능력

바이오·헬스케어는 호흡이 긴 섹터다. 사업화되는 데 빠르면 10년, 길면 20년이 걸린다. 그 만큼 오래 걸리는 힘겨운 싸움일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최근에는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피투자사에 요구되는 능력이 있다. 바로 시대변화에 따른 대응력이다. 빠르게 수용하고 이를 사업화시키는 능력이 성장성을 인정받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젠텍, 파맵신, 알테오젠 등도 이를 기반으로 성공한 구 대표의 포트폴리오다.

구 대표는 "연구자 출신이 많은 분야이다 보니 기술 등에 있어 자부심이 강할 수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서 사업화를 할 수 있느냐가 성공하는 기업과 실패하는 기업의 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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