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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운용, PI 투자 결실 '이익기여도 70%'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카카오게임즈 등 비상장투자 성과 대거 반영…연내 '고수익' 펀드 만기, 성과보수 예약

김시목 기자공개 2021-04-12 08:08:1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8일 15: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커스자산운용이 헤지펀드 진출 초기부터 꾸준히 단행한 자기자본투자(PI)에서 돋보인 결실을 올렸다. 과거 비상장 시절 투자한 카카오게임즈 등 복수 종목의 잭팟으로 주력 펀드 비즈니스에서 발생한 수수료 수입을 훌쩍 넘어설 정도다.

펀드 수수료는 성과보수가 대거 유입된 2019년 대비 주춤했다. 하지만 '슈퍼리치' 등 간판 운용펀드 수익률이 다수 80% 안팎을 기록하는 등 고공비행을 이어가면서 연말 예정된 만기 시점에서의 성과보수 기대감은 커졌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커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82억원, 65억원을 올렸다. 한해 전 같은 기간(각각 74억원, 51억원)과 비교하면 10%, 28% 가량 급증한 수치다. 순이익 역시 39억원에서 34.9% 증가한 53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커스자산운용의 성과는 2019년은 물론 헤지펀드 비즈니스에 뛰어든 2016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2017년초 30억원 미만이던 영업수익은 2019년과 2020년 급증하면서 두 배 이상 불어났다. 영업이익 역시 17억원 수준에서 3~4배 규모에 달했다.

그동안 주력인 펀드 비즈니스가 실적 행진을 주도했다. 포커스자산운용은 설립 초반 론칭한 펀드들이 2019년 청산하면서 대규모 성과보수를 받았다. 당시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펀드 성과보수가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비히클은 고유계정 투자다. 수익창출이란 실리 외에도 펀드 운용에서의 비상장 투자 선구안을 제고하기 위한 이유도 꾸준한 PI 투자의 동력이었다. 2017~2019년 연간 10억원 안팎으로 쏠쏠한 수익을 올려오다 성과가 급등했다.

포커스자산운용의 고유계정 투자는 운용 중인 헤지펀드에 시딩 자금을 넣는 방식인 타사와 달리 직접 투자조합 등에 자금을 베팅한다. 과거 투자했던 벤처캐피탈(VC) 등의 상장 행렬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전체 수익의 70% 수준인 56억원을 올렸다.

펀드 수수료는 기저효과로 다소 둔화했다. 성과보수가 유입된 지난해보다 하락한 25억원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고유계정 투자가 이를 메우고도 남았다. 포커스자산운용은 올해 말부터 2~3년전 설정 펀드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수익 기대감을 다시 키우고 있다.

포커스자산운용의 ‘슈퍼리치’ 펀드는 압도적인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2019년 설정된 상품들을 중심으로 ‘포커스SY4 슈퍼리치 웰루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A’, 포커스Y4 슈퍼리치 스텝업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의 수익률은 80%를 상회했다.

수탁고 측면에서도 꾸준함을 이어가고 있다. 한파가 닥친 2019년과 2020년을 거치면서도 신장률은 소폭 감소했지만 성장세를 이어가며 2500억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공모주 및 비상장으로 입지를 다지면서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의 신뢰가 지속된 덕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파인밸류자산운용처럼 자문사 시절부터 비상장 및 공모주에 관한 실력있는 하우스라는 위상이 탄탄한 곳”이라며 “꾸준한 성과나 지난해 큰 폭의 이익창출 역시 꾸준한 자금 유치와 자기자본 투자 등이 결실을 맺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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