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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뉴웨이브 점검]'아이오닉5' 공급사 동아화성, 자사주 팔아 캐파 확장 '방점'③1월에 두 차례 매각 210억 확보, 배터리 가스켓 200억 매출 기대

윤필호 기자공개 2021-04-13 07:50:57

[편집자주]

모빌리티 생태계가 꿈틀거리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신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수소차 등 신개념 자동차 도입을 예고하고 있다. 씨줄과 날줄로 얽힌 관련 업체들은 성장을 위한 도전에 나섰다. 앞선 기술과 네트워크로 이미 시장의 주목을 받는 업체들도 나타나고 있다. 더벨은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들의 현황과 관계를 조망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8일 14: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업체 동아화성이 고객사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에 원활한 부품 공급을 목적으로 생산능력(CAPA) 확장에 나섰다. 설비를 늘리기 위해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을 매각하고 2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공장에 생산 설비를 늘려 첨단 자동차 시대를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아화성은 지난 1월 두 차례 자기주식 처분 결정을 내려 총 21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는 161만7116주(10.2%)였다. 1차로 1월 7일 80만주를 주당 1만973원에 매각해 87억7840만원을 확보했다. NH헷지자산운용과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절반씩 매입했다.

이어 나머지 81만7116주를 주당 1만5058원에 팔아 123억413만원을 손에 넣었다. 투자자로 NH헷지자산운용과 아토스 캐피탈(Athos Capital)이 나섰다. NH헷지자산운용의 경우 두 차례 거래에 모두 참여해 총 80만8558주를 취득했다.

동아화성 주가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악재로 저점을 찍은 이후 전기차 부품 공급 이슈가 알려지면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올해 초에도 한 차례 급등세를 보였는데 지난해 말 종가와 비교해 한 달 만에 54.9%가 올랐다. 주식 상승 구간에 자사주를 매각하면서 할인율 5%를 적용했음에도 상대적으로 넉넉하게 현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자금 확보에 나선 것은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화성은 현대차가 1분기 중 출시를 예고하고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아이오닉5'에 배터리팩 가스켓(GASKET)을 공급하고 있다. 배터리팩 가스켓 판매로 지난해 이미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아이오닉5 납품 물량만으로 200억원 이상의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동아화성은 전기차 시장 확장이 예상되는 만큼 가스켓 등 전기차 관련 생산라인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동아화성 관계자는 "올해 초 두 차례에 걸쳐서 자사주를 전량 매각하면서 210억원을 확보했다"며 "이를 활용해 현대차 아이오닉5 발주 상황에 맞춰서 국내외 캐파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올해 장기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당분간 추가적인 자금 마련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동아화성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생산법인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하반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실적 부진을 피하기 어려웠다. 9개 해외법인 가운데 6곳이 적자를 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연결기준 전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9.3%, 75.7%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가절감 등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23.5% 증가하며 선방했다.

해외 생산법인이 경영난에 빠지자 동아화성은 100억원이 넘는 자금 출자와 차입금 보증 등 다방면으로 지원에 나섰다. 다만 이 같은 지원책은 보유 현금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연결기준 현금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은 전년 말 대비 27.5% 감소한 204억원을 기록했다.

결국 전기차 시장이 개화하고 아이오닉5에 공급 물량 증가가 예상되자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섰고, 자사주 처분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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