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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파크, ‘이월드' 코로나 유탄 수익성 뚝 주가부진 콜옵션 700억대 평가손, 외식·레저 반등 기대

정미형 기자공개 2021-04-12 08:12:5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9일 11: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파크가 연결 자회사인 이월드 주가 하락으로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월드 주가가 고점 대비 반토막 가까이 떨어지면서 콜옵션 평가 가치가 크게 하락하면서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랜드파크는 지난해 코로나19 악재가 집중된 곳 중 한 곳이다. 켄싱턴호텔·리조트와 애슐리, 이월드, 베어스타운, 이크루즈 등 그룹의 외식·레저 사업을 하고 있다. 코로나19에 호텔과 놀이공원, 외식사업체 등이 60일 이상 영업조차 하지 못하면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영업손실은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부분이다. 영업활동을 통해 충분한 현금을 벌어들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2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3459억원에서 756억원으로 78% 넘게 감소했다.


반면 예상과 달리 손손실 폭은 컸다.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무려 714억원에 달해 기타비용으로 반영,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1521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2019년에는 오히려 파생상품평가 이익이 1061억원에 달하며 순이익에 개선에 도움이 됐지만 불과 1년 뒤인 지난해는 오히려 평가손실로 돌아왔다.

문제의 파생금융자산은 이월드 관련 콜옵션(조기상환권)이다. 이랜드파크는 이월드 지분 52.4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콜옵션은 2018년 12월 이랜드월드가 쥬얼리사업부를 분리해 상장사인 이월드에 넘기면서 발생했다. 이월드가 시몬느자산운용PE(이하 시몬느PE)로부터 조달한 자금으로 쥬얼리사업부를 사들이면서 체결한 계약 중 하나가 콜옵션이다.

시몬느PE는 이월드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를 각각 1100억원씩 총 2200억원을 인수했다. 이월드는 RCPS·CB 발행 때 주주간계약에 따라 콜옵션 행사권을 갖게 됐다. 발행 이후 2년 5개월 또는 일정한 사유 발생시 2208억원 규모의 RCPS·CB를 인수할 수 있는 조건이다. 주당 전환가액은 RCPS 2160원, CB 2795원이다.


2019년에는 이월드 주가가 연 중 최고 6720원까지 올랐다. 특히 연말 콜옵션 평가 당시 이월드 주가는 6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며 평가 이익이 1000억원 이상 플러스 됐다. 그러나 지난해는 주가가 3000원 초반대로 절반 가까이 하락하면서 역으로 평가손실이 났다.

이랜드파크 측은 다행히 올해 이 손실을 다시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바닥을 찍었고 다시 외식이나 레저 부분 등에서 실적이 올라오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월드 주가는 올해 들어서도 4000원 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8일 이월드 종가는 3295원이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콜옵션 관련 평가손실은 회계상의 비용으로 실제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올해는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랜드파크를 비롯해 그룹의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이 1분기를 기점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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