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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김진 퍼틸레인 대표 "디지털 광고 인프라 기업 목표"위기서 변화 준 기업 문화, 성장 밑거름…글로벌 진출 위해 M&A 추진

양용비 기자공개 2021-04-12 13:40:3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9일 10: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고주가 골드러시 시대에 금광을 캐는 사람들이라면 퍼틸레인은 그들에게 청바지와 마차를 파는 일을 한다. 모두 미래를 더 좋은 세상으로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도 거기에 일조하고 있다.”

김진 퍼틸레인 대표(사진)는 최근 더벨과 만나 “현재는 디지털 광고만 대행하지만 향후엔 마케팅 인프라도 제공하고 싶다”며 “마케팅 인프라 관련 최고의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 퍼틸레인은 합리와 긍정을 바탕으로 일하기 좋은 회사를 지향한다. 광고주 기업과 직원의 성장의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퍼틸레인이 꾸준히 성장하는 비결로 기업 문화 변화를 꼽는다.

2009년 설립 이후 승승장구하던 퍼틸레인은 2014년 위기를 맞이했다. 당시 4월 16일 국가 전체적으로 슬픔에 빠진 사건이 발생하면서 디지털 광고 시장이 크게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대형 광고주들까지 떨어져 나가면서 퍼틸레인은 도산 위기까지 몰렸다. 천신만고 끝에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면서 가까스로 위기는 탈출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위기를 겪고 나니 회사 경영에 대한 생각이 180도 달라졌다”며 “이전까지 광고회사는 창의력과 기획력만 출중하면 성공한다고 생각했는데 경영적인 역량도 무시하면 안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퍼틸레인을 합리적인 회사로 만들기 위해 사내 문화 바꾸기에 나선 시기도 그때부터다. 경영과 코칭, 전략 등에 대한 서적을 탐독하며 전통적인 광고회사와 다른 업무 방식과 환경으로 개선해 나갔다.

그는 “광고 회사들 대부분은 야근이 생활화 된 탓에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져 업무 효율이 저하됐다”며 “오전 집중 근무와 유연 출근제를 일찍부터 도입해 타사 대비 인당 생산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퍼틸레인을 합리적인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집중한 부분은 ‘효율성’이었다. 업무상 불필요한 과정은 과감하게 없애고 직원 복지 향상에 박차를 가했다. 직원들의 체력 향상을 위한 피트니스 지원을 물론이고 최근 홈클리닝 서비스 기업 ‘청소연구소’와 제휴해 직원들의 가사 청소도 지원하고 있다.

광고회사로선 처음으로 잔디, 팀즈 등의 협업툴을 적용한 것도 불필요한 회의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대면 회의가 협업툴을 활용한 비대면 회의로 대체되면서 업무 시간 확보에 따른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

김 대표는 “업무 환경과 방식을 바꾼 이후 매출이 자연스럽게 불어났고 직원들의 근속기간도 늘어났다”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들이 주효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퍼틸레인은 선진화된 사내문화를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0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같은 사내문화 변화는 실적 향상의 배경이 되고 있다. 지난해 5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퍼틸레인은 올해 8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60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유치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게임 광고 에이전시 분야에선 넘버원이 됐지만 광고주의 수요에 맞춰 글로벌 시장도 서서히 공략해야 한다”며 “제작력을 확보해야 광고주 공략이 가능한 만큼 이를 위한 인수합병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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