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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포트폴리오 엿보기]SV인베 투자 짐월드 해외실적 날개…역수출 전략 통했다오프라인 침체 비대면으로 극복…국내외 비중 확연한 차이

노아름 기자공개 2021-04-12 10:20:2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9일 10: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유아 놀이교육 짐월드의 해외시장 성장세가 주목된다.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오프라인 놀이시설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지만 가맹점 이외에도 장난감·인형 등 놀이교구 비대면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글로벌 판권을 들여와 제품을 개발한 뒤 해외에 역수출하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짐월드는 지난해 해외 매출비중이 전년대비 11.3%포인트 증가한 75.3%를 기록했다. 해외서 본격적으로 매출을 창출하던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국내 매출 성장은 주춤했지만 해외시장에서 선방한 결과 지난해 짐월드는 연결기준 전년대비 38% 증가한 매출 587억원을 거둬들였다. 영업이익은 38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가맹점으로부터 매출액의 5~8%를 로열티 금액으로 수취하는 짐월드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려웠다. 사업환경이 녹록지 않았던 상황에서도 해외시장에서 선방했다. 지난해 짐보리는 해외에서 44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같은 기간 국내서 낸 매출(145억원)보다 약 3배가 많다.

이는 오프라인 놀이시설 운영뿐만 아니라 장난감이나 유아용품 제조·판매에도 주력해 온 짐월드의 사업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포트폴리오가 일원화되어 있지 않고 대면 프로그램 이외에 온라인 소비가 가능하게 다양하게 넓혀둔 결과 코로나19를 비롯한 대내외 변수를 극복할 기초체력을 갖출 수 있었다는 진단이 나온다.

미국에서 연구·개발돼 50여곳 넘는 국가로 사업영토를 확장한 짐보리는 국내에는 1992년 소개됐다. 유학시절 짐보리 프로그램을 접하고 매력을 느낀 박기영 짐월드 대표가 한국 총판계약을 따냈고, 서울 강남에 첫 직영점을 열면서 국내 시장에도 짐보리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프랜차이즈 형태로도 발을 넓혀 전국에서 27곳~28곳의 가맹점 또한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

짐월드는 글로벌 브랜드 짐보리의 인지도에 기대기보다는 독자적 생존방안 또한 모색했다. 글로벌 판권을 들여와 제품을 개발한 뒤 해외에 역수출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 대표적이다. 맥포머스(미국), 클릭스(벨기에) 등 조립식 자석장난감과 블록 등의 판권을 인수한 뒤 독자적인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판매해왔다.

짐월드는 재무적투자자(FI)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2015년에 영국·독일·중국 등 3곳에 해외법인을 잇달아 설립하며 해외시장에서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중국과 미국 등지에 오피스를 두고 현지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춘 FI와의 시너지도 기대됐다. 짐월드는 2017년 해외 매출비중이 국내를 추월하기 시작한 뒤 지난해까지 내수·수출 비중에 확연한 차이가 유지돼왔다.

앞서 SV인베스트먼트는 1000억원 규모로 결성한 블라인드펀드 한라에스브이를 통해 2015년 120억원을 들여 짐월드 구주와 신주를 매입했다. 이후 최근까지 짐월드의 2대주주로 남아있다. 이외에 이스트브릿지가 SV인베스트먼트의 뒤를 이어 짐월드의 3대주주에 올라있다. 상장전지분투자(프리IPO)를 단행했던 FI는 시장상황을 지켜본 뒤 기업공개(IPO) 외에도 다양한 투자금 회수 전략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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