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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누스, ‘美 반덤핑 규제’ 디딤돌 삼아 경쟁력 UP 7개국 중 가장 낮은 관세율, 반사이익 기대…미국 현지 공장, 2분기 상업생산 목표

최석철 기자공개 2021-04-12 13:22:3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9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누스가 반덤핑 관세 '악재'를 기회로 바꿔가며 더욱 탄탄한 사업구조를 갖췄다. 과거 중국에서 매트리스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던 구조에서 탈피하면서 실적 안정성과 성장성을 두루 확보했다.

두 차례에 걸친 미국 반덤핑 관세 이슈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생산시설은 중국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미국으로 다변화됐다. 판매제품도 매트리스에서 침실가구와 기타 가구로 다각화됐으며 기타 국가에 대한 수출도 점차 늘어나면서 미국 향 매출 의존도도 소폭이나마 낮아졌다.

◇미 상무부, 매트리스 반덤핑관세 최종 결정...미국 매트리스 시장 '공급 우위' 조짐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19일자로 지누스의 생산시설이 위치한 인도네시아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2.22%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예비결정 당시 2.61%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다른 국가에 대한 반덤핑 관세도 예비결정과 비교해 다소 완화됐지만 조사 대상국 7곳 중 인도네시아가 여전히 큰 차이로 가장 낮은 관세율 판정을 받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터키 20.03%, 말레이시아 42.92%, 캄보디아 45.34%, 세르비아 112.11%, 대만 37.48~763.28%, 베트남 144.92~668.38% 등이다.

오는 5월 3일로 예정된 미국 무역위원회(ITC)에서 산업피해가 최종 판정되면 해당 반덤핑·상계 관세가 그대로 확정된다.

이대로 결정되면 지누스가 경쟁사보다 우위에 서는 것은 시간 문제다. 이미 3월 말부터 미국에서 매트리스 공급 부족 현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경쟁사가 당장 높은 반덤핑 관세를 감수하면서까지 미국에 매트리스를 공급하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높은 반덤핑률을 받은 국가에서 매트리스를 생산하는 경쟁사가 생산시설을 다른 국가로 옮기는 기간에 지누스의 미국 매트리스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는 호재로 작용될 가능성도 높다.

지누스는 이후 미국 매트리스 시장의 변화 추이를 살피며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반사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가격정책과 공급 전략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번 최종 결정에는 중국에 대한 상계 관세 부과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지누스의 중국 생산법인인 ‘Zinus Xiamen’ 역시 관세 부과 대상에 올랐다. 상계 관세율은 97.78%로 산정됐다. 상계관세는 수출자가 수출국 정부로 부터 받은 보조금의 규모를 판단하기 위해 제소장이 제출된 시기로부터 이전 1년간의 자료를 통해 책정된다.


◇반덤핑 위기를 기회로...생산기지·포트폴리오 다변화 '순항'

다만 지누스가 현재 중국에서 생산한 매트리스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지 않은 만큼 이번 상계 관세에 따른 영향은 전무하다.

지누스는 지난 2018년 미국 상무부가 중국에서 생산되는 매트리스에 반덤핑 과세를 물자 이에 대응해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여기서만 미국 수출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지누스 매출의 90% 이상을 책임지는 미국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한 제품을, 기타 다른 국가에는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중국 생산법인의 시설과 인력을 침실가구과 기타 가구 등으로 전환배치해 매출 다변화 전략의 주축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 생산법인은 2018년 침실가구 34만6000개, 기타 가구 8000개를 생산했지만 2020년에는 침실가구 328만4000개, 기타 가구 14만9000개를 생산했다.

지누스가 종합 온라인 가구 회사를 목표로 침실가구과 기타 가구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만큼 미국 반덤핑 과세에 대한 대응이 차세대 성장전략으로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기타 국가에 대한 매트리스 수출 물량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중국 생산법인의 재정비를 통해 다시 메트리스 생산능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지누스 전체 매출의 95%가량이 미국에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80% 후반대로 소폭 낮아졌다. 다른 국가에서도 지누스 제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지난해 7월부터 미국 조지아주 헨리카운티에 세운 미국 생산법인의 본격적인 가동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테스트런 기간을 거쳐 2분기에 상업생산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생산법인은 폼 메트리스를 생산해 전량을 미국 현지에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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