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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완전자회사 부광메디카 출자금 회수 '현물출자' 안산공장 100억에 매각 후 110억 유상감자

강인효 기자공개 2021-04-12 07:46:4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9일 17: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광약품이 100% 자회사 부광메디카에 대한 출자금을 회수했다. 부광약품이 과거 현물출자를 통해 부광메디카에 제공했던 의약품 생산시설을 지난해 매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부광메디카가 안산공장 매각으로 수령한 대금이 유상감자를 통해 모회사인 부광약품으로 유입됐다.

부광약품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부광메디카는 지난해 말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특별 결의를 통해 유상감자 형태로 보통주 270만7360주(액면가 500원)를 회수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감자비율은 44%다.

유상감자로 인해 부광메디카의 발행 주식 총수는 480만주에서 209만2640주로 감소했다. 이를 통해 감소하는 자본금(24억원→약 10억원)은 14억원가량이다. 다만 지분율은 100%로 변동이 없다.

부광약품은 올해 1월 말 부광메디카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110억원 규모의 유상감자 대금을 수령했다. 액면가 500원인 주식에 주당 4063원의 가격이 매겨졌다.

부광약품은 2015년 6월 의약품뿐만 아니라 의약외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5억원을 출자해 부광메디카를 설립했다. 부광메디카는 그해 10월 부광약품으로부터 안산공장을 매입하고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생산 시설을 확보했다.

부광약품 측은 "안산 반월공단 내 위치한 '국내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KGMP)' 인증을 받은 제1공장(의약품 생산시설)을 부광메디카에 현물출자했다"며 "현물출자 규모는 127억원 상당이었다"고 밝혔다.

즉 부광약품이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의약품 생산시설을 부광메디카에 양도하면서 그 대가로 127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부광메디카 주식을 받았다는 의미다.

부광메디카는 작년 2분기 안산공장 부지와 건물을 100억원에 뉴테크에 매각했다. 부광약품으로선 부광메디카에 127억원에 양도한 안산공장이 100억원에 매각되자 출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유상감자를 실시, 110억원을 회수한 셈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부광메디카는 건강기능식품 자체 공장이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에 안산공장을 매각했다"며 "자체 생산이 아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의사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부광메디카의 지난해 매출은 88억원으로 2019년보다 30% 증가했다. 다만 2019년 10억원 정도였던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35억원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적자가 확대된 가운데 자산 매각과 동시에 유상감자를 단행함으로써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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