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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미래에셋세컨더리 1호, 기준수익률 10%p 상회 청산IRR 18.57%, 멀티플 1.7···덱스터·알테오젠·공게임즈·코리아인스트루먼트 효자 노릇

이명관 기자공개 2021-04-14 14:24:4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2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이하 미래에셋벤처)가 '좋은기업 세컨더리 펀드'를 정리했다. 펀드 결성 7년여 만이다. 청산 수익률은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몇몇 포트폴리오에서 2배 이상의 멀티플로 회수에 성공하면서 호성적을 이끌었다.

12일 VC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베처투자는 '좋은기업 세컨더리 펀드' 청산을 완료했다. '좋은기업 세컨더리 펀드'의 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18.57%를 기록했다. 분배 총액은 305억원으로 멀티플로 보면 1.7배에 해당한다. 두 배에 가까운 회수 성적을 거둬들였다.

대표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은 덱스터와 알테오젠, 코리아인스트루먼트, 공게임즈 등이다. 언급된 기업들은 모두 2배가 넘는 멀티플로 회수한 곳들이다. 좋은기업 세컨터리 펀드 입장에서 보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

우선 덱스터는 3배의 멀티플을 나타냈다. 총 18억원을 투자해 55억원을 회수했다. 덱스터는 2011년 설립된 시각특수효과(Visual Effects, VFX) 전문기업이다. VFX는 시각물에 가상의 장면을 사실적으로 구현해내는 기술로 현대영화에서 빈번하게 쓰인다.

이 기술을 인정받은 덱스터는 영화 관련기업 최초로 한국거래소의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이뤄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이 같은 덱스터의 기술력에 2014년 베팅했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알테오젠도 3배의 멀티플로 회수한 투자기업이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알테오젠에 13억5000만원을 투자했다. 회수액은 40억원이다. 알테오젠은 2008년 5월에 설립된 후 6년만인 2014년 12월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 항체-약물접합(ADC) 치료제를 동시에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특히 ADC 분야에서는 항암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지속형 단백질 원천기술 'NexPTM'을 통해 지속형 성장호르몬과 지속형 혈우병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외에 코리아인스트루먼트(2.3배)와 공게임즈(2.1배), 파마리서치프로젝트(2.7배)도 2배 이상의 멀티플을 기록하며 두자릿수 IRR을 기록하는데 기여했다.

좋은기업 세컨더리 펀드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2013년 모태펀드로부터 18억원(10%)을 출자받은 걸 토대로 결성한 펀드다. 이곳엔 민간 유한책임투자자(LP)인 KT캐피탈(현 애큐온캐피탈)과 빅솔론이 각각 20억원씩(11.11%)을 출자했다. 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현 미래에셋대우)이 45억원(25%), 부동산114도 20억원(11.11%)을 댔다.

좋은기업 세컨더리 펀드는 한정수 이사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김경모 이사, 김민겸 팀장이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했다. 결성 후 2년 만에 소진을 끝낼 정도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발군의 딜 소싱 능력을 보였다.

이 펀드는 빠른 소진으로 만기에 앞서 빠르게 청산할 것으로 점쳐졌다. 결성 당시 존속기간은 5년, 기준수익률은 7%로 설정됐다. 그런데 펀드 만기를 넘긴 것은 남은 투자 포트폴리오의 밸류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만기를 연장했다.

코리아인스트루먼트와 공게임즈가 그 주인공이다. 실제 이 두 기업은 평균치를 훌쩍 상화히는 멀티플로 돌아왔다.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선택이 옳았던 셈이다. 결과만 놓고보면 이 선택으로 기준수익률 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청산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세컨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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