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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CJ, 경영 한복판으로 들어온 'ESG' 로드맵은CFO 전진배치 '정성적' 통합환산 접근, 제일제당 총대 계열 전파

김은 기자공개 2021-04-16 07:58:54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5일 07: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제일제당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처음으로 신설하며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개선) 조직을 재정비한 가운데 CJ그룹 차원에서 힘을 싣고 있는 ESG경영이 어떻게 구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추상적인 ESG경영 선언을 넘어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한 중장기 로드맵 설정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국내 대표 식품기업인 만큼 소비자 건강, 환경 등을 포함한 세부 과제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특히 주목할 사안은 CJ제일제당이 다른 기업들과 달리 재무운영실장(CFO)을 지속가능경영위원회 간사로 참여시킨 점이다. ESG 기반 의사결정은 물론 비즈니스 모델 구축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실현 가능한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해 말 전문기관으로부터 ESG경영 컨설팅을 받았다. ESG 변화 흐름에 발맞춰 선제적 대응에 나서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CJ제일제당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은 ESG 전략과 연계된 비즈니스 과제들을 정의해 중장기 플랜을 수립하고 전사 차원의 관리 체계 정비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각 계열사별 ESG 점검을 통해 현재 수준에서 부족한 지점은 무엇이며, 이를 보충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이 최근 이사회 내 신설한 지속가능경영위원회도 이번 ESG경영 컨설팅의 일환이다. CJ제일제당은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CSV팀을 통합해 별도의 ESG 전담 조직인 지속가능영영위원회를 이사회 내 신설했다. ESG를 보조 역할이 아니라 경영 전략의 '주축'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사회 감시 기능 등을 가진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꾸려진 CJ제일제당의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최은석 대표이사를 비롯한 재무운영실장(CFO), 커뮤니케이션실장 등 사내외 주요 임원들이 참여해 지속 경영을 위한 구체적 과제를 설정하고 실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정길근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과 재무운영실장(CFO)를 맡고있는 정승욱 부사장의 경우 지속가능경영위원회 간사로 참여한다. 두 간사가 회사 내부 사정에 정통한 만큼 사외이사들을 도와 효율적인 ESG 경영전략 수립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기업들과 다르게 CFO가 지속가능경영위원회 간사로 참여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CFO는 재무적 의사결정뿐 아니라 전략기획, 투자관리, 경영진단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게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CFO를 간사로 투입시킨 만큼 이를 통해 경제, 환경, 사회 등 통합적 관점으로 기업 경영활동의 성과를 측정하고 관련 영향을 재무적으로 환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올해 ESG 경영 주요 과제로 △친환경에너지 도입 및 탄소중립 달성 △포장재 등 자원 재활용 및 생분해 기술 개발 △인권경영 추진 및 인적 다양성을 고려한 조직문화 조성 △고객 건강과 영양 증진을 위한 제품 개발 △지속가능한 공급망 체계 구축 △선제적 법·윤리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꼽았다.

CJ제일제당이 첫 스타트를 끊은 만큼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 등 CJ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적극적으로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전체 계열사에 전파시킬 계획으로 향후 CJ제일제당이 가이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CJ그룹의 창업이념인 '사업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한다'는 뜻의 사업보국과 ESG의 본질가치가 일맥상통하는 만큼 소비자, 주주 등 모두에게 신뢰를 주는 지속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CJ그룹은 추상적인 ESG경영 선언보다는 중장기적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하고 정직한 운영을 펼쳐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다른 주요 계열사들도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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