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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월트디즈니·나이키’ 투자 랩상품 내놨다 미국 소재 글로벌소비재 기업 '집중 투자', 백신보급 후 반등 분위기 포착

김시목 기자공개 2021-04-16 07:03:10
한국투자증권이 월트디즈니, 나이키 등 글로벌 위상의 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랩어카운트(Wrap account) 상품을 내놨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리테일을 통해 ‘한국투자글로벌소비재랩(USD)’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최소계약금액은 3000만원으로 1년 만기로 설계됐지만 연장이 가능한 구조다. 하우스 내부 투자자산운용인력이 직접 종목 투자를 주도한다.

한국투자증권은 백신보급 후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점에 기반해 상품을 준비했다. 가장 큰 피해 업종이지만 그만큼 반등 여력도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보복 소비 현상에 따른 경기회복 가시화, 미국 PMI(ISM 제조업 구매자)지수 등도 고려했다.

소비 관련 수치와 지수는 개선 흐름이다. S&P500지수 내 기업의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8%대, EPS는 20%대 중반 증가한 가운데 경기소비재 업종의 1분기 이익은 두 배 증가가 예상된다. 2021년 연간 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0% 가까이 불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소비재 업종 내에서도 체질개선이 확연한 기업들을 선별한다. 주력 섹터는 여행, 레저, 면세점, 주류, 자동차 업종에 속한 곳들이다. 대부분이 팬데믹 후 영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거나 이미 연초 나타나기 시작한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꾸린다.

대표 종목은 월트디즈니다. 경기 회복 후 레저사업부 실적개선 기대감과 팬데믹 영향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연초 실적(컨센서스 상회) 등을 고려했다. 성장 잠재력과 대작 콘텐츠 공개 및 STAR 브랜드 출시로 기대감이 크고 성장 모멘텀이 풍부한 점도 고려됐다.

나이키 역시 투자 대상이다. 브랜드파워, 가격 및 제품 경쟁력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이란 판단이다. 중국 불매운동에도 고정 수요를 기반으로 코로나19를 통해 마진률이 높은 DTC(Direct To Consumer) 채널이 강화되면서 이익률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부킹 홀딩스, 라스베가스샌즈, 사우스웨스트항공, 다든 레스토랑 등도 리스트에 포함된다. 부킹홀딩스는 부킹닷컴, 프라이스라인, 카약, 아고다, 호텔스 컴바인 등 온라인 예약 서비스 채널을 다수 보유한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 부동의 1위 기업이다.

신규 랩은 분할로 매수해 평균매입단가 하락 효과를 노린다. 개별 투자종목간 수익률 편차에 따른 비중 차이 발생 시에는 리밸런싱을 통해 조정할 여지도 남겨두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객지정 자산배분기준 수익률 달성 시 현금성자산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에 가장 크게 충격을 받았던 섹터라고도 볼 수 있지만 백신 보급 등에 따라 가장 큰 폭으로 반등할 수도 있는 분야”라며 “미국 소재 각 섹터별 1등 기업 중심으로 랩어카운트 상품의 투자종목을 결정한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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