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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벤처스, 1년만에 제이시스메디칼 투자금 회수 시동 프로젝트 투자, 두 차례 지분 매각 94억 회수···예상 멀티플 5배 이상

이명관 기자공개 2021-04-16 11:21:5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4일 15: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 위벤처스가 투자 1년만에 제이시스메디칼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지난달 상장 이후 회수 시기를 저울질해오다 적기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근 보유 중이던 제이시스케미칼 지분을 일부 매각했다. 현재 제이시스케미칼의 주가 상황을 고려하면 5배 이상의 멀티플로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위벤처스가 제이시스메디칼 보유 지분 190만주(2.69%)를 정리했다. 1주당 4672원에 정리해 88억원을 회수했다. 작년 9월 회수한 4억9600만원까지 고려하면 총 94억원 가량을 거둬들였다.

회수 총액 중 원금은 24억원이다. 현재까지 내부수익률(IRR)을 보면 263.8%에 이른다. 멀티플로 보면 3.84배다. 남은 지분율을 고려하면 5배 이상의 멀티플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매각 후 보유 지분의 가치는 17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거래를 통해 위벤처스의 보유 지분율은 기존 7.07%에서 4.38%로 낮아졌다.

위벤처스는 사실상 대박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시장에선 위벤처스의 팀워크가 조화를 이뤄 이 같은 결실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대표 펀드매니저와 핵심운용인력 3인의 역할 분담이 잘 이뤄져 펀딩부터 회수까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번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소희 상무다. 핵심 운용인력에는 하태훈 대표와 박정근 부사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주목할 점은 김 상무와 제이시스메디칼의 인연이다. 사실 김 상무와 제이시스메디칼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 상무가 삼성전자를 거쳐 LG전자 투자팀에 몸담고 있을 당시 제이시스메디칼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당시 기술력을 눈여겨보고 있다가 위벤처스에서 다시 투자에 나선 셈이다.

김 상무는 2003년 실리콘 및 플라스틱 성형 제조 회사를 창업한 이후 삼성전자에서 신기술 업체 발굴 업무를 하다가 LG전자로 옮겨 투자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앞서 위벤처스는 지난해 3월 WE시그니처블랙펀드1호를 통해 총 58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WE시그니처블랙펀드1호는 프로젝트 투자를 위해 조성된 벤처 펀드다. 프로젝트 투자는 IPO에 의존하는 지분 투자에 비해 회수가 안정적이고 기간이 짧은 편이다. 펀드 운용기간은 오는 2025년 3월까지다. 기준 수익률은 7%다.

펀드 결성액은 61억원 규모로 제이시스메디칼에 투자를 하기 위해 결성됐다. 위벤처스의 3번째 펀드로 국내 금융사들이 LP로 참여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병원용 미용의료기기 업체다. 피부과용 레이저, 고주파(RF), 초음파(HIFU)장비 등 피부과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쟁업체들이 고주파나 레이저 등 일부 특정 영역에만 집중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반면 제이시스메디칼은 다양한 영역을 커버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해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RF장비는 고주파를 이용한 장비로 피부나 피부 아래층에 자극을 주어 면역체계를 반응하게 하는 원리다. HIFU장비는 초음파 에너지를 피부 밑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최근 지방제거, 리프팅 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해외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이미 45개국 이상에 제품을 판매하며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았다. HIFU는 일본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고 RF 역시 국내와 북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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