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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앨터스자문, 미디어젠 상대 경영참여 '선언' 음성 AI 업체 미디어젠 지분 16.9% 보유 공시…유영근 전 템피스자문 대표 설립 신생사

김진현 기자공개 2021-04-19 08:12:3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5일 11: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투자자문사인 앨터스투자자문이 코스닥 상장사 미디어젠을 상대로 경영참여를 선언했다. 엘터스투자자문은 경영 정상화와 기업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경영참여에 나섰다는 입장을 내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앨터스투자자문은 코스닥 상장사 미디어젠 지분 16.92%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말 경영참여를 선언한 이후 계속해서 지분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에 투자자문업, 투자일임업 등록을 마친 신생 투자자문사다. 등록 이후 지난해 8월 코스닥 상장사 듀오백 지분을 5.2% 취득하며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취득 주식은 총 57만 6754주로 약 17억원을 듀오백 지분 취득에 사용한 셈이다.

소위 말하는 '큰손' 고객을 등에 업고 투자자문사를 차려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듀오백 주식 투자 금액은 모두 고객 계정을 통해 이뤄졌다. 앨터스투자자문은 이후 듀오백 지분을 6.49%까지 끌어올린 뒤 올해 1월 전체 보유 지분을 처분했다.

투자 초기 2960원대에 투자에 나선 뒤 이후 2703원~3651원 사이 금액으로 여러 차례 지분을 나눠 팔고 나왔기 때문에 당시 투자를 통해 어느정도 짭짤한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앨터스투자자문이 듀오백 다음으로 눈을 돌린 기업이 미디어젠이다. 앨터스투자자문은 지난해 10월 이 회사의 지분 5.01%를 취득했다. 당시 각각 회사 고유계정과 고객계정으로 이 회사 지분을 1.08%, 3.93% 매입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단순투자목적으로 경영참여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앨터스투자자문은 지난해말 지분율을 10.7%까지 끌어올린 뒤 경영참여를 선언했다. 장내 매수 등을 통해 차근차근 보유 지분을 늘려온 셈이다.

미디어젠은 음성인식 시스템과 AI 음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매출액 가운데 대부분이 차량용 음성 시스템 개발 사업에 발생한다. 지난해말 기준 8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이는 회사의 전체 매출 118억원 가운데 68%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미디어젠은 2000년 설립돼 2017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으며 지난 2019년 기술성장기업 특례 방식으로 코스닥에 이전 상장했다. 고려대학교 전자공학과 출신인 고훈 대표가 외부 투자 등을 통해 회사를 설립해 키워왔다. 그는 현재 미디어젠 지분 20.88%를 보유한 최대주주기도 하다. 기타 특수관계인과 우리사주조합 보유 지분을 포함하면 우호지분은 25.4%까지 늘어난다.

앨터스투자자문은 경영참여 목적에 대해 회사의 경영성과 부진을 해소하고 기업의 성장을 이끌기 위함 이라고 밝히고 있다. 구체적인 경영참여 이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앨터스투자자문 관계자는 "경영참여 선언에 대해선 투자 전략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미디어젠은 최근 3년간 적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이익으로 118억원을 벌어들였지만 판매관리비 등으로 120억원 이상을 지출하면서 영업적자가 났다. 2019년과 2018년에도 각각 -5억원씩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현재까진 앨터스투자자문이 보유지분을 늘리는 것 외에 별다른 경영참여 활동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젠 관계자는 "앨터스투자자문에게서 경영 활동과 관련해 요청받은 자료나 요구받은 사항이 없다"며 "회사는 해당 지분 취득 활동에 대해 별도의 대응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앨터스투자자문은 도원상사㈜가 지분 27.8%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는 것 외에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다. 현재 이 회사는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해 있다. 회사를 이끌고 있는 유영근 대표는 템피스투자자문 대표 출신으로 과거 고려증권, 고려투자자문, 에버그린투자자문 등을 거친 인물이다.

유 대표는 1998년부터 템피스투자자문 대표로 재직하며 회사를 이끌어오다 박창호 전 갑을그룹 회장 등에게 지분을 매각하고 지난해 템피스투자자문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새로 투자자문사를 차려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유영근 대표가 고려증권 시절부터 업계에서 오랜 기간 투자활동을 해온 경험이 있어 주변에 다양한 큰손 고객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의 자금을 받아 투자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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