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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당, 재무개선 '1550억 현금곳간’ 푼다 '회사채 상환·무상증자' 550억 실탄 집행, 신사업 발굴 등 모색

박규석 기자공개 2021-04-16 07:59:4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5일 15: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제당이 그동안 안정적인 수익을 통해 비축한 현금곳간을 올해 풀 예정이다.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현금상환하고 남은 자산을 활용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직 신성장 동력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을 그리지 못했지만 전격적인 변화를 예고한 셈이다.

대한제당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2020년 말 개별기준 전년대비 29% 증가한 1552억원이다. 이는 2009년 기록한 1562억원 이후 두 번째로 많은 높은 금액이다. 대한제당이 현금 곳간을 늘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안정적인 수익성이 뒷받침됐다.

대한제당의 수익성은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90억원 규모에 머물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366억원까지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70억원 규모였지만 2년 만에 171억원까지 늘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악재에 따른 선제적인 비용 절감 등이 주효했다. 인적·물적 자원의 재배치와 유휴자산 및 비주력 사업 부문 매각 등을 단행했다.


안정적인 사업 성과로 실탄을 비축한 대한제당은 올해부터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초석 다지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이달 18일 만기가 돌아오는 32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현금 상환해 부채비율을 낮출 예정이다. 지난해 말 개별 기준 대한제당의 부채비율은 110%다.

올 7월과 12월에도 각각 200억원과 236억원의 차입금 만기가 도래하지만 상환 방법을 아직 논의 중이다. 다만 현금이 아닌 차환을 선택할 경우 공모채와 사모채 모두를 염두에 두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 등이 유리한 방법을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한제당은 지난달 230억원 규모의 무상증자를 단행해 유통 주식수도 늘렸다. 보통주와 우선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형태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이달 30일이고 상장예정일은 내달 25일이다. 이를 통해 대한제당은 주식 거래를 활성화 시켜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증대를 꾀하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대한제당의 회사채 상환이 그 자체만으로는 특별한 의미는 가질 수 없다”며 “다만 최근 무상증자를 단행하고 회사채도 현금으로 상환한다는 점에서 유동성을 축적하고 동시에 자체적인 리스크 대비도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한제당 역시 자체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풍부한 현금 곳간을 활용해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실적이 최근 수년간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자금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기회를 잡기 위해 신사업 발굴에 초점을 맞춰 레버리지 전략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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