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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이사회 인선 '속전속결' 취임 후 이사 7명 중 4명 신속 교체, 인사 지연 과거와 다른꼴

김규희 기자공개 2021-04-16 11:46:3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5일 13: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최근 2명의 비상임이사 선임을 완료하면서 취준우 사장 취임 이후 4명의 비상임이사 인선을 마쳤다. 최 사장은 비상임이사를 신속하게 교체하며 자신의 색깔을 이사회에 서둘러 입히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문영배·손판도 전 주택금융공사 비상임이사 후임으로 이성한 전 기획재정부 FTA 국내대책본부장과 홍순계 전 현대해상화재 상무를 최근 선임했다. 주택금융공사 비상임이사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복수의 후보를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이 임명하는 절차를 통해 선임된다.

주택금융공사는 그동안 반복되는 늦장 인사로 비판을 받아왔다. 비상임이사 임기가 끝났음에도 정치권 등 영향으로 후임 인선이 수개월씩 늦춰졌기 때문이다. ‘임기가 만료된 임원은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수행한다’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이들이 계속해서 이사회에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은 주택금융공사 정관 등 관련 규정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정환 전 사장 시절 최동원·박장호 비상임이사는 임기가 지난해 3월 28일까지였으나 이들은 후임이 결정되기 전까지 3개월가량 계속해서 직무를 수행했다. 그 이전에도 김태기·하만철·김동주 비상임이사 임기가 2019년 3월 21일로 끝났으나 후임인 육동한·문영배·손판도 비상임이사가 같은해 6월 10일 선임된 이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최 사장이 부임한 2월 이후에는 인선이 지연되지 않았다. 지난 2월 11일까지가 임기였던 손봉상 전 비상임이사는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유성민 비상임이사로 교체됐다. 허웅 비상임이사는 전임이었던 조민주 전 비상임이사의 임기가 종료되는 시점인 3월 19일에 맞춰 선임됐다.

최 사장의 의중이 반영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임기가 만료된 비상임이사를 빠르게 교체하면서 본인과 뜻이 맞는 인물들로 이사회를 새로 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택금융공사 이사회는 사장 1명과 부사장 1명, 상임이사 4명, 비상임이사 7명 등 13명으로 구성되는데 최 사장 시절 합류한 인사는 유성민·허웅·이성한·홍순계 비상임이사 등 4명이다.

금융당국 출신인 이성한 신임 비상임이사는 경제·금융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택금융공사 업무 전반에 적절한 조언을 건넬 것으로 기대된다. 이 비상임이사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시 24회로 1881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 국제경제과장, 경협총괄과장, 국민경제자문회의사무처 총괄기획국장,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대외협력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쌓았다.

특히 1998년부터 2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국에 근무하면서 키운 국제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2009년부터 기재부 FTA국내대책본부장으로 근무했다. 이어 국제금융센터 원장, 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 SGI서울보증 비상임이사, 신한카드 사외이사 등을 거쳤다.

홍순계 비상임이사 역시 금융권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후 현대해상화재에서 30여년간 근무했다. 현대해상 전략채널 본부장, 퇴직연금 본부장, 기업마케팅 본부장(상무), 자문역을 거쳐 IBK연금보험 상근감사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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