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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운용, '코스피 타깃' 하이일드펀드 대열 합류 카카오·SK·현대차계열 등 조단위 '빅딜' 대응, BBB급 채권·공모주 집중

김시목 기자공개 2021-04-19 08:10:4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5일 14: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자산운용이 유가증권시장 대어급 딜을 타깃으로 하는 사모형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내놨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자산운용은 ‘DB 공모주하이일드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최소 가입금액은 3억원, 만기는 1년 7개월의 폐쇄형 구조로 설계됐다. 수탁사는 기업은행, 사무관리회사는 하나펀드서비스가 맡았다.

DB자산운용은 달아오른 공모주 시장 활황이 지속되면서 맞춤 상품을 설계했다. 투자자산은 BBB급 45% 등 채권을 중심으로 공모주에 투자해 우선배정 혜택을 노리는 기존 하이일드상품과 동일하다.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의 메자닌도 대상이다.

하이일드펀드를 선택한 기저엔 유가증권시장에 들어갈 대어들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몰을 앞두고 우선배정 비중이 10%에서 5%로 주는 등 혜택이 줄긴 했지만 과거 대비 하이일드펀드 시장 전체의 외형이 감소하는 등 여전히 매력도가 높다고 보고 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은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를 비롯 현대자동차그룹(현대엔지니어링), SK그룹(SKIET) 등 대어급 들이 즐비하다. 상장 밸류에이션만 조단위로 추산되는 곳들이 부지기수다. 공모주 시장 공모 규모가 역대 최대치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하이일드펀드는 코스닥시장 물량 배정에서도 5% 가량을 배정받는다는 점에서 매력도를 더한다. 코스닥벤처펀드가 코스닥 공모주 30%를 우선배정 받지만 유가증권시장에는 특별한 혜택이 없다. 두 시장의 공모 딜 규모를 고려하면 비중은 큰 의미가 없다.

DB자산운용은 공모주 투자에서 철저한 ‘보텀업 어프로치’를 통해 경쟁력이 높아도 적극 의무보유 확약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철저한 밸류에이션 분석을 통한 수요예측 참여 기조는 유지하되, 중장기 투자 메리트가 있는 종목은 단기 엑시트도 지양한다.

45% 비중에 달하는 하이일드채권 투자는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하고 신용위험이 낮은 기업에 선별해 투자한다. 국공채 채권도 펀드 자산에 편입한다. 만기 1~2년 이내 국고채 및 통안채 등 신용과 유동성이 높은 종목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짠다.

리스크 방어의 관건인 BBB급 채권은 ‘BBB0’ 이상 크레딧물만 고려하고 있다. 가령 한신공영, 현대삼호중공업, 한라, AJ네트웍스 등 회사채 시장에서 꾸준히 발행을 이어오고 신용 위험이 낮은 곳들이 대상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채권수익률 역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대어들이 쏟아지면서 하이일드펀드를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닥벤처펀드 대비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고 말했다. 이어 “45% 수준의 하이일드채권 안정성만 담보한다면 일정 수준 이상 수익률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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