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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팩트, 비메모리 진출 분주…하반기 가동 타깃 전담 영업팀 신설 준비, 신규 고객사 확보 주력

윤필호 기자공개 2021-04-21 08:54:14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6일 13: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후공정 전문업체 에이팩트가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수주를 받아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최근 비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쇼티지(shortage)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신사업 진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지난해 음성에 2공장을 완공하면서 생산 기반도 마련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팩트는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담 영업팀 신설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음성 신공장을 세워 생산 기반을 갖췄고 올해 영업을 강화하면서 신규 고객사 유치에 나섰다. 기존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는 물론 국내외 다양한 팹리스 반도체 업체로부터 수주를 받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에 나서며 매출 다변화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 확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결정이다. 에이팩트는 그동안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SK하이닉스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사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이 같은 사업 구조는 2007년 설립 당시 SK하이닉스의 협력업체 32개사가 출자해 세운 덕분이다. 최근 3년 동안 실적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액은 2018년 471억원, 2019년 468억원을 냈고,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49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금보다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매출처 확장이 필요하다. 이번에 진출에 나선 비메모리 반도체는 최근 쇼티지 현상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자동차 산업의 발전으로 전장 시장이 확장되면서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 나타났다.

에이팩트 관계자는 "성장을 위해서 매출 다변화가 필요했고 자연스럽게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으로 진출을 꾀하게 됐다"며 "범용성이 높은 장비로 커버가 가능한 제품군을 검토하면서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생산능력(CAPA)도 확대했다. 지난해 충북 음성에 2공장을 완공하고 반도체 테스트 공정(TDBI) 장비를 채웠다. 올 1월부터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갔다. 당장 메모리 반도체 사업으로만 연 80억~9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새롭게 고객사를 유치하는 작업에 시간이 필요하다. 에이팩트는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으며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에 맞춰 사업을 영위했다. 제품 하나를 수주하면 대량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반면 비메모리 반도체는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다양한 고객사의 수주를 따내야 하고 설비도 이에 맞춰 적절하게 배분하는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

당장은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CMOS 이미지센서(CIS), 키파운드리의 전력관리반도체(PMIC),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에 필요한 공정 테스트 물량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는 CIS 물량 확대를 진행하면서 협력사들과 반도체 테스트 외주 등에 대한 협의를 이어왔다. 다만 최근 D램 가격 상승 등 호재로 관련 생산을 집중하면서 CIS 등 비메모리 반도체 물량을 늘리지 못하고 있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에이팩트 관계자는 "본격적인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시기는 영업 성과에 달렸는데 아직 타깃층이 확실한 상황은 아닌 만큼, 고객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긍정적으로 본다면 올해 하반기 중 작게라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본격적인 상업화 시기는 내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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