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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세메스, 1년만에 이사진 전면 개편삼성전자 몫 '기타비상무이사' 전원 교체, '메모리→차세대장비' 전반으로 확장

김슬기 기자공개 2021-04-19 13:11:54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6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계열 장비회사인 세메스가 올해 기타비상무이사를 전원 교체했다. 세메스의 기타비상무이사는 모회사인 삼성전자 출신이 대대로 내려오는 자리다. 2019년까지만해도 기타비상무이사 역시 장기간 근속해왔으나 최근에는 1년에 한번씩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세메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주주총회를 통해 성덕용, 김명철 기타비상무이사를 선임했다. 기존 기타비상무이사였던 김홍식, 박현정 이사는 임기가 2023년 3월까지였으나 이를 채우지 않고 사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은지 1년만의 일이다. 이사회 멤버에 속하지는 않지만 등기임원인 감사 역시 오종훈 감사에서 지응준 감사로 교체됐다.

세메스는 삼성전자가 지분 91.54%를 보유한 곳이다. 대주주가 삼성전자이기 때문에 이사회 내의 기타비상무이사는 삼성전자 현직 임원들이 맡고 있다. 대표이사 역시 세메스 내부 승진이 아닌 삼성전자 출신이 주로 담당하고 있다. 현재 대표이사인 강창진 대표는 메모리 반도체 부문 전문가로 삼성전자 DS부문 부사장을 마치고 세메스로 왔다.

이번 신임 기타비상무이사 역시 삼성전자 임원들이다. 성덕용 이사는 현재 생산기술연구소 담당임원(연구위원)으로 있고 김명철 이사는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 담당임원(연구위원)이다. 지응준 감사는 현재 반도체연구소 기술기획팀장이다. 전임자였던 김홍식 이사와 박현정 이사는 현재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 소속이다.


교체이유는 이전 기타비상무이사의 퇴직 등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전임자 모두 현재 활발하게 현업에서 활동 중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임자들은 메모리반도체제조 쪽에 속한 인물이었다면 교체된 기타비상무이사들은 활동범위가 보다 넓다.

생산기술연구소는 차세대 생산기술 및 솔루션 개발을 비롯, 전사 제조라인 최적화를 위한 선행연구개발을 담당한다.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은 반도체 제품의 단위 공정을 개발한다. 즉 생산기술연구소가 공장(Fab)에 대한 부분을 연구한다면 공정개발실은 말그대로 반도체 공정 하나하나를 본다.

결국 기타비상무이사의 교체는 세메스의 차세대 장비개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메스는 반도체 세정, 포토·식각공정 장비, 검사·패키징 등 전공정에서부터 후공정까지 전 라인업을 아우르고 있다. 세메스는 전 세계 반도체 장비기업 중 열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규모가 큰 기업인데다가 삼성전자의 초격차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기타비상무이사 외에 사내이사는 모두 동일하다. 강창진 대표이사는 2019년 취임 후 올해로 3년째 세메스를 이끌고 있다. 배정용 세메스 연구소장과 이환구 지원팀장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메스의 사내이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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