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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바꾼 상장사]에스와이, 건자재 확장 투자 결실 노린다①난연 패널·컬러강판 신제품 영업 주력

김형락 기자공개 2021-04-22 07:59:26

[편집자주]

사명에는 주력 사업 분야, 설립 정신과 기업 철학,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이 담겨 있다. 기업 이미지, 브랜드 이미지 출발점도 사명과 로고다. 역사가 켜켜이 쌓인 상호를 바꾸는 건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다. 기존 사업구조를 180도 바꾸는 전략적 판단이 섰을 때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하는 도전정신을 발휘해야 하는 시기에 내리는 고도의 경영행위다. 더벨은 최근 상호를 바꾼 상장사들의 사업변화와 성과, 향후 과제 등을 면밀히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07: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스와이가 그동안 공들인 건축자재(건자재) 분야 확장 투자에서 결실을 거두기 위해 영업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내화성을 갖춘 샌드위치 패널 제품군을 앞세워 규제 강화에 대응하면서, 컬러강판 신제품을 선보여 시장장악력을 키워간다는 전략이다.

에스와이는 주력사업인 샌드위치 패널 부문에서 시장 주도권을 지키면서, 컬러강판 부문은 건자재에서 가전으로 공급처 다변화를 추진한다.

에스와이는 국내 샌드위치 패널 시장점유율 1위(2018년 기준 20.9%, 자체 추정) 업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3101억원) 51%(1572억원)를 패널사업이 책임졌다. 샌드위치 패널은 양면 강판과 내부 심재인 단열재로 구성된 복합 패널 제품이다.


지난해 종합 건자재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기존 사명인 에스와이패널에서 '패널'을 떼고 에스와이로 새 출발 했다. 패널 단일사업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패널사업 매출은 2015~2018년 2000억원 선에 묶여있었다.

홍영돈 에스와이 회장은 패널 연계 사업으로 시야를 넓혔다. 골조공사 건자재인 데크플레이트(건축물 바닥 슬래브 구성 시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금속조립구조제), 패널 원재료인 컬러강판 제조사업에 뛰어들었다.

데크플레이트는 샌드위치 패널과 패키지 영업이 가능한 아이템이었다. 데크플레이트와 샌드위치 패널은 각각 골조공사와 마감공사 단계에 쓰이는 건자재다. 시공사 입장에서 동일한 업체에 샌드위치 패널과 데크플레이트를 주문하면 공정 진행뿐만 아니라 가격 측면에서 유리했다.

종속회사 에스와이스틸텍이 데크플레이트 사업을 맡고 있다. 에스와이스틸텍은 80억원을 들여 업계 7위(2014년 기준) 규모 삼현으로부터 데크플레이트 제조 기계설비와 공장을 양수했다. 데크플레이트 사업은 지난해 연결 매출 16%(494억원)를 분담한 알짜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건자재 시장 규제환경 변화에도 대비하고 있다. 에스와이는 일찍이 난연 성능이 높은 우레탄패널, 그라스울패널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뒀다. 샌드위치 패널 단열·내화 기준이 강화되면서 일반EPS패널이 난연EPS패널, 그라스울패널, 난연우레탄패널로 대체되는 흐름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가연성 건자재 사용을 제한하는 건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개정안에는 건축물 내외벽 마감재료와 단열재, 복합자재 등에 준불연(700℃에서 10분 동안 견딜 수 있는 능력) 성능 이상의 자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올해 12월부터 시행된다.


프리미엄 샌드위치 패널 제품 영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심산이다. 에스와이는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줄어든 3101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125억원 규모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샌드위치 패널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컬러강판 사업 매출 기여도도 늘린다. 세라믹 컬러강판 개발을 마치고, 양산을 준비 중이다. 기존 컬러강판에 세라믹 도료를 더해 비오염성과 내구성을 증가시킨 제품이다. 에스와이와 종속회사 에스와이빌드, 베트남 현지법인 SY STEEL VINA, 캄보디아 현지법인 S.Y INDUSTRY에 컬러강판 제조설비를 갖췄다. SY STEEL VINA는 연간 15만톤 규모의 가전용 컬러강판 생산능력을 보유한 핵심 생산기지다. 현지 대기업 가전사를 중심으로 영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에스와이 관계자는 "건축법이 개정되면서 내화재 패널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컬러강판은 올해 기술적 결실이 나오는 시기로 신제품 세라믹 컬러강판에 영업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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