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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SK브로드밴드]김우현 센터장, 재무라인 사내이사 등재 눈길하형일 SKT 센터장은 비상무이사 사임…'뉴비즈·IPO' 중책

최필우 기자공개 2021-04-20 08:25:22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15: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우현 SK브로드밴드 코퍼레이트센터장(CFO)이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다른 신사업 자회사와 달리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 존속법인 자회사로 남으면서 재무 독립성이 강해진 영향이다. 그간 재무 의사결정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 온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기타 비상무이사직을 내려놨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김 센터장을 사내이사로 등재했다. 같은날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SK브로드밴드 기타 비상무이사직을 내려놨고, 하 센터장은 이보다 한달 앞선 지난 2월 24일자로 사임했다.

이같은 이사회 구성원 변화는 주총으로부터 3주 뒤 발표된 SK텔레콤 지배구조 개편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SK텔레콤 인적분할 뒤 SK브로드밴드는 존속법인(유무선 통신사) 자회사로 남고 나머지 신사업 자회사 대부분은 신설법인(중간지주사) 자회사로 이동한다. 박 대표는 물론 하 센터장도 신설법인 이동이 유력해 SK브로드밴드 이사회에선 발을 뺀 것이다.


그간 하 센터장은 SK브로드밴드 재무 의사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가 미디어(SK브로드밴드), 보안(ADT캡스), 커머스(11번가),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신사업 자회사 재무 지원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 숙원 과제 중 하나인 IPO를 추진하는 역할 역시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 IPO 추진담당이 맡고 있었다.

SK브로드밴드가 이같은 지배구조에서 자유로워지고 하 센터장이 이사회를 떠나면서 사내이사로 영전한 김 센터장의 재량이 한층 커졌다. 그간 묵묵히 안살림을 책임졌다면 이젠 최진환 SK브로드밴드 대표에 이어 사내 2인자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된 것이다.

경력만 놓고 보면 김 센터장은 재무 주도권을 잡기에 충분한 인사다. 그는 1967년생으로 삼보컴퓨터 등을 거쳐 2014년 옛 SK C&C에 기획본부장으로 합류했고 이듬해 재무본부장을 맡았다. 박 대표가 SK C&C 대표로 승진하면서 김 센터장을 발탁했다. 2017년 박 대표가 SK텔레콤 대표로 자리를 옮길 때는 재무본부장으로 동행했다. 수년간 박 대표의 재무 '믿을맨'이었다.

2019년 SK텔레콤 전략기획그룹장 겸 SK브로드밴드 코퍼레이트센터장을 맡고 지난해 SK브로드밴드로 완전히 둥지를 옮기면서는 박 대표보단 하 센터장과 호흡을 맞출 일이 많아졌다. 2018년 SK텔레콤에 합류한 하 센터장은 2019년말 코퍼레이트2센터장을 맡아 신사업 자회사 재무 사령탑 역할을 맡았다.

이번 재무라인 정비로 김 센터장은 SK브로드밴드 재무 중책을 맡게 됐다. IPTV 사업을 통해 창출하는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M&A 등 굵직한 투자는 SK텔레콤 신설법인이 주도하는 만큼 존속법인 산하 SK브로드밴드는 김 센터장을 필두로 효율적인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IPO 전략 수립도 이젠 김 센터장의 과제다. SK텔레콤 자회사 IPO는 원스토어, ADT캡스, 콘텐츠웨이브 등 신설법인 자회사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SK브로드밴드 역시 후발주자로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재무적투자자(FI)에게 엑시트 길을 터주기 위해서라도 수년내 IPO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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