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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경영분석]현대카드, 회원수 확대 중심축 'PLCC·캡티브'제휴사 10개 넘어, 현대·기아차 카드결제 50% 넘게 장악

이장준 기자공개 2021-04-23 07:41:20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2일 10: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카드사 가운데 가장 많은 신규 회원을 확보했다. 그 비결은 다양한 업권과 끈끈한 제휴를 바탕으로 한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로 꼽힌다.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 판매가 많이 늘어나면서 오토 PLCC도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지난해 신규 회원 수는 142만명을 기록했다. 포화상태인 신용카드 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개인 회원 수는 926만명으로 불어났다.

신규 회원 모집에는 기존 모집인 대신 PLCC와 온라인 채널이 주축으로 올라섰다. 전체 신규 회원 가운데 PLCC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유입된 비중은 각각 62.6%, 15.5%에 달했다. 모집인 채널 비중은 7.7%에 그쳤다.

현대카드는 지난해까지 10개 회사와 손잡고 PLCC 카드를 선보였다. PLCC는 단순 제휴와 달리 기업이 주도해 직접 상품을 설계하면서 발급 비용과 수익을 카드사와 나누는 상품을 말한다.

2015년 이마트 e카드를 시작으로 쓱닷컴, 대한항공,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등과 PLCC카드를 선보였다. 올 들어서도 쏘카, 무신사와 PLCC카드를 선보였고 하반기 네이버와 PLCC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출처=현대카드

제휴 기업 측과 비용을 분담하고 비대면으로 모집 중심축이 이동하면서 모집단가를 줄이는 효과도 나타났다. 2018년 10만2000원이었던 모집단가는 지난해 3만4000원으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현대·기아차의 내수 차 판매 호조 덕을 보기도 했다. 현대기아차 내수 차 판매 대수는 2019년 126만대에서 지난해 134만1000대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의 캡티브 차량 취급액은 같은 기간 6조9000억원에서 9조6000억원으로 불어났다. 현대·기아차 기준으로 전체 신용카드로 결제한 차량 출고액 대비 현대카드로 결제한 차량 출고액은 지난해 51.2%를 기록했다.

오토 PLCC 신규 회원도 1년 새 25만5000명에서 25만8000명으로 불어났다. 현대·기아차를 살 때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현대카드의 M포인트 적립은 물론 현대차와 기아차의 자체 포인트 프로그램 블루·레드멤버십포인트도 추가 적립하는 식으로 메리트를 부여했다.

PLCC 효과에 힘입어 신규 회원 확보와 더불어 기존 회원 해지 비율도 뚝 떨어졌다. 2018년 0.83%였던 현대카드의 탈회율은 지난해 0.73%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장 장악력도 커졌다. 현대카드의 신용판매 취급액은 2019년 94조942억원에서 지난해 99조8074억원으로 증가했다. BC카드를 제외한 전업계 카드사 가운데 신용카드 이용금액 기준 시장점유율(M/S)은 1년 새 16.12%에서 16.8%로 급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보자면 신용판매 자체는 큰 의미가 없어졌다. 가맹점 수수료율이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지속해서 악화한 탓이다. 지난해 현대카드의 카드수익은 1조1689억원으로 1년 전보다 오히려 0.3% 줄었다.

대신 회원 기반이 넓어지면서 금융자산을 늘리기 용이해졌다. 카드론 자산이 1년 새 3조9000억원에서 4조4000억원으로 불어나면서 이자수익이 같은 기간 4.8% 늘어난 1조787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비용 감축 효과까지 이어져 지난해 현대카드의 영업이익은 3284억원에 달했다. 1년 전보다 51.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5.9% 늘어나 2445억원을 기록했다.

*출처=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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