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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한화건설]두달만에 찾은 공모채, 속도내는 재무개선유동성차입금 1.8조 육박, 회사채 차환·만기연장 등 골몰

이윤재 기자공개 2021-04-22 13:56:3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2일 07: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재무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년내 만기도래하는 유동성 차입금이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여느 때보다 촘촘한 재무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행인 건 우호적인 투자심리가 확인된 공모채가 재무전략에 있어 든든한 선택지 중 하나로 자리잡았단 점이다.

올해는 한화건설 재무전략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다. 연결기준 일반차입 등이 포함된 원화대출 규모는 1조원을 웃돈다. 유동성 관리가 절실했던 2015년을 전후로 조달한 공모사채들이 잇달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공모사채 4건, 사모사채 1건을 더해 총 규모는 4050억원에 달한다.

종합해보면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장기차입금을 더한 규모는 1조8476억원이다. 전체 차입금 중 66.8%에 달한다. 같은기간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 1조227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결국 그 어느때보다도 올한해 촘촘하게 재무전략을 짜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발 빠르게 움직임에 착수했다. 올들어 벌써 두번째 공모채 시장 문을 두드린다. 과거 발행전력을 보면 2018년, 2019년에는 각각 세 차례, 지난해는 두 차례 발행에 나섰다.

적극적인 공모채 발행에 나설 수 있는 건 지난 2월 초과수요라는 우호적 투자심리를 확인한 게 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화건설은 전액 미매각이라는 트라우마에 빠졌다. 회사채 발행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제거하면서 이를 활용한 자금조달이 기지개를 켜는 양상이다.

이번에 나선 조달 규모는 800억원이다. 2년물로 300억원, 3년물로 500억원을 나눠 조달한다. 용처는 다르다. 2년물은 EB 차환, 3년물은 친환경 건축물 관련으로 활용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추가로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하는 걸 염두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주력해서 대응하는 건 2016년 발행한 2500억원 규모 EB다. 기초자산으로 보유 중인 한화생명 주식을 삼아 발행했다. 교환대상인 한화생명 주가는 EB 행사가액을 크게 밑돌고 있어 조기상환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EB 잔액은 1863억원이다.

사실상 상환이 확실시 되는 만큼 한화건설도 대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 2년물로 상환자금 일부를 확보하는데다 증액에 성공한다면 최대 600억원까지 재원 마련이 가능해진다. 추가로 EB 자금 마련을 위한 추가 회사채 발행이나 자체 현금상환 등도 선택지에 있다.

재무전략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한화건설은 최고재무책임자(CFO) 연임도 확정했다. 지난해초 임원인사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한화건설로 합류한 김영한 재무실장(전무)이 이번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2년 임기를 부여받았다. 지난해까지 감안하면 김 전무는 만 3년간 한화건설 곳간을 책임지는 셈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조만간 만기가 도래하는 EB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상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부족한 자금에 대해서는 자체 보유 현금이나 추가 회사채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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