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4년간 급성장 퍼시픽운용, AUM 1.3조 달성 [부동산운용사 실적분석]부동산 투자비중 99%…상반기 오피스빌딩 투자 '적중'

허인혜 기자공개 2021-05-04 08:10:5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14: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퍼시픽자산운용이 전년대비 3배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설립 이듬해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해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퍼시픽자산운용의 지난해 말 당기순이익은 22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이 64억140만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 영업수익은 25억3600만원으로 한 해 만에 두 배가 넘게 성장했다.

퍼시픽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출범 이듬해인 2017년부터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7년 당기순이익은 5045만원이었지만 2018년 3억5400만원으로 늘었다. 2019년에는 6억6000만원으로 불어났다.


2020년에는 상반기말 이미 전년말 영업이익을 넘겼다. 퍼시픽자산운용의 상반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25억원과 1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수익이 이미 2019년 연간수치에 육박했고 영업이익은 75% 늘었다.

영업수익은 수수료 수익에 기인했다. 영업수익 64억140만원 중 63억8400만원이 수수료 수익이다. 펀드 수와 설정액이 모두 늘면서 수수료 수익을 견인했다. 퍼시픽자산운용의 전문투자형사모집합투자기구 수는 2019년 29개에서 지난해 36개로 확대됐다. 펀드 설정액은 순자산 총액 기준 9306억12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실적 확대 배경은 부동산 펀드의 성과다. 2016년 설립 후 4년만에 설정액을 조단위로 키우며 급성장했다. 2020년 말 기준 AUM은 1조3365억원이다. 이중 부동산 투자자산이 1조3002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퍼시픽자산운용은 물류센터와 오피스, 리테일 등 부동산 분야에 두루 투자하는 대체투자운용사다. 지난해 실적은 강남지역 오피스 빌딩 투자가 이끌었다. 퍼시픽자산운용은 지난해 상반기 강남 도곡동 SEI타워, 대치동 글라스타워 지분 인수 등에 참여한 바 있다. 대형 딜이었던 판교 H스퀘어 인수전에도 뛰어드는 등 오피스빌딩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강남 도곡동 SEI타워(사진)는 지하 6층, 지상 22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1995년 4월 준공돼 삼성엔지니어링 사옥으로 쓰이다 2013년 코람코자산운용의 펀드에 매각됐다. 퍼시픽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해당 빌딩을 사들였다. 우미건설이 이르면 올해 6월 SEI타워로 본사를 이전한다.

우미건설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면서 글라스타워 지분 인수도 가능해졌다. SEI타워와 글라스타워 지분 인수금액은 4000억원이다. SEI타워가 2730억원, 글라스타워가 1340억원대로 추산된다. 우미건설을 포함해 증권사와 보험사 등의 기관투자자가 몰렸다. 우미건설이 인수금액의 15%를 투자했다. 글라스타워 면적 중 2만625㎡을 인수했다.

영업수익 상승폭에 비해 영업비용이 크게 늘지 않은 점도 이익실현에 기여했다. 영업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판관비는 영업수익의 절반인 36억9800만원에 그친다. 2019년 판관비인 17억600만원과 비교하면 판관비가 늘었다. 다만 2016년 9명이던 임직원이 21명으로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판관비 상승폭이 크지 않다. 투자자문 비용도 2018년 한 차례 반영된 것을 빼면 이후 실적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퍼시픽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가 특별히 큰 폭의 성장세를 일궜다기보다 그간 실적이 높지 않아 기저효과로 성장폭이 커보이는 것"이라며 "그동안 이어왔던 부동산 펀드 실적이 올해 반영되면서 실적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은 보수적으로 점쳤다. 퍼시픽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는 운용사들 사이 경쟁이 심해져 성장세를 전망하기는 쉽지 않다"며 "부동산 펀드를 많이 쌓아둔 자산운용사들은 엑시트를 통해 수익을 벌어들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운용사들도 상당할 것"이라고 답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