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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김호선 감성코퍼레이션 대표 "아웃도어 리딩 브랜드 넘본다"하반기 스노우피크어패럴 TV 광고 돌입, 내년 주요 백화점 입점 마무리

김형락 기자공개 2021-05-07 08:55:07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4일 07: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백화점별로 매기는 월 매출 순위에서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를 제친 매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스노우피크어패럴을 차세대 아웃도어 리딩 브랜드로 만들겠습니다."

김호선 감성코퍼레이션 대표이사(사진)가 의류사업에 승부를 걸었다. 지난해 론칭한 '스노우피크어패럴'을 아웃도어 의류 시장 다크호스로 키워낸다는 각오다. 올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의류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전 막바지 조직 정비가 한창이다. 우선 상호부터 의류사업에 걸맞게 바꿨다. 지난 3월 버추얼텍에서 감성코퍼레이션으로 사명을 교체했다. 오는 6월까지 의류사업을 담당하는 종속회사 데브그루와 흡수합병 절차도 끝낸다.

김호선 감성코퍼레이션 대표이사 [사진=감성코퍼레이션]

투자금액은 상당하다. 김 대표는 2019년 4월 감성코퍼레이션(당시 버추얼텍) 경영권을 인수했다. 개인 자금 182억원을 투입해 최대주주 지분 27.53%를 손에 넣었다. 감성코퍼레이션을 의류사업을 펼칠 위한 승부처로 삼았다.

디스커버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성장하는 걸 보고 의류사업을 구상했다. 후발주자도 매출을 3000억원까지 올릴 수 있는 시장이라고 봤다.

스노우피크어패럴은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를 표방한다. 구매력을 갖춘 30~40대 소비자를 겨냥했다. 캠핑 열풍, 감성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주목했다.

스노우피크는 김 대표가 오랫동안 눈여겨본 브랜드다. 라이브플렉스(현 ES큐브) 대표이사(2008~2011년) 시절 텐트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하며 인연을 맺었다. 스노우피크는 일본 하이엔드(고급) 캠핑기어 브랜드다. 최고 브랜드를 가지고 의류사업에 도전하는 게 맞다고 판단해 스노우피크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제품 라인업은 두 축으로 꾸렸다. 오리지널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는 고가 제품과 대중성 있는 제품을 병행 생산한다. 고가 제품은 소량,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은 대량으로 만들 계획이다.

김 대표는 "대중성 있는 제품에도 좋은 원단, 부자재를 쓰지만 가격은 다른 브랜드 수준으로 책정했다"며 "많은 소비자가 스노우피크어패럴 제품을 입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마니아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TV 광고로 매출 반등을 모색한다. 지난 1월 전속모델로 배우 류승범 씨를 발탁했다. 지난해 의류사업 부문 매출은 55억원(연결 기준 매출 비중 33%)이었다.

김 대표는 "기존 의류 브랜드들이 TV 광고 이후 인지도가 오르며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TV 광고를 시작하는 오는 9~10월을 스노우피크어패럴 브랜드 원년이라 생각하고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론칭 직후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렸다. 지난해 3월 2곳에 불과했던 매장은 현재 70여 곳이다. 백화점에 입점한 매장(60여 곳)이 대부분이다.

추가 매장 개설은 속도 조절에 들어갔다. 내실 성장을 이루며 사업 기반을 다져가겠다는 심산이다. 내년 초까지 주요 백화점 위주로 매장 10곳을 오픈한다. 이후 대리점을 100~120곳까지 늘려갈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오프라인 매장 220곳을 구축해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와 어깨를 견주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당분간 매출 확대에 재원을 집중한다. 브랜드가 정착할 때까지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대표는 "올해 수익성 개선보다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는 게 중요하다"며 "미래를 위해 이익을 광고비로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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