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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분석/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법인별 주주 구성 차이, '다임러AG' 최상위 지배 동일캡티브금융·트럭판매법인 포함 4곳 설립, 화교계 '레이싱 홍'그룹 협력 관계

김경태 기자공개 2021-05-06 11:07:4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4일 15: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수입승용차 시장에서 확고한 1위 브랜드 메르세데스 벤츠를 보유한 독일 다임러그룹은 국내에 4개의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최상위 지배자로 다임러(Daimler)AG가 위치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각 법인의 주주 구성은 차이점이 있다. 그룹의 글로벌 계열사들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사업파트너가 주식을 가진 곳도 있다.

◇국내 법인 4곳, 최대주주 각기 달라

다임러그룹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때는 1985년이다. 당시 국내 수입차 시장이 개방되면서 말레이시아 화교계 '레이싱 홍' 그룹이 지배하는 한성자동차를 통해 판매에 나섰다. 그 뒤 2000년대 초반 직접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는 4개의 계열사(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다임러트럭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모빌리티코리아)를 두고 있다.

국내에 있는 다임러그룹 계열사 중 승용차 판매를 맡는 곳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다. 이 법인은 2002년9월 디씨에이지코리아로 탄생했다. 같은해 11월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최대주주는 독일 슈트트가르트에 소재한 메르세데스벤츠AG로 지분 51%를 갖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이하 벤츠파이낸셜)도 2002년9월 탄생했다. 설립시 상호는 다임러크라이슬러서비스코리아였다. 2005년11월 다임러크라이슬러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로 바꾼 뒤 모그룹이 크라이슬러와 헤어지면서 2007년1월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이 법인은 캡티브금융을 맡는다. 최대주주는 독일에 소재한 '메르세데스벤츠아시아(Mercedes-Benz Asia)GMBH'로 지분 80%를 갖고 있다.

벤츠 상용차를 판매하는 법인은 2007년7월 세웠다. 설립 시기에는 다임러오토모티브한국이라는 이름이었는데 2010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최대주주는 독일에 있는 '다임러트럭(Daimler Truck) AG'로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모빌리티코리아는 가장 늦게 만든 법인으로 렌터카 사업을 담당한다. 2019년 설립됐고 작년 12월 스타렌터카와 합병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다임러그룹 계열사인 'MB Asia GmbH'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다임러그룹은 한국뿐 아니라 다른 글로벌 지역에서도 법인이 사업별로 나눠져 있다"며 "승용·트럭·파이낸셜서비스 등을 따로 만들어 운영한다"고 말했다.

4개 법인이 감사보고서를 통해 최상위 지배기업으로 밝힌 곳은 독일 다임러AG로 동일하다. 이곳은 중국계 완성차들이 주요 주주로 있기도 하다.

다임러AG가 공시한 올 3월31일 기준 주주 현황에 따르면 중국 지리차(Geely)차가 지배하는 법인 'Tenaciou3 Prospect Investment Limited'가 지분 9.7%를 보유하고 있다. 베이징자동차(BAIC Group)는 5%를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 중 기관투자가가 56.7%, 개인투자자가 20.3%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 쿠웨이트투자청(Kuwait Investment Authority)이 6.8%, 닛산이 1.5%를 소유하고 있다.



◇벤츠 국내 우군 화교계 '레이싱 홍', 배당 수령 '콧노래'

다임러그룹의 국내 계열사들은 다른 수입차 법인들처럼 배당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각 법인의 최대주주를 지배하는 다임러AG가 궁극적으로 수혜를 입는 구조로 볼 수 있다.

벤츠코리아는 올 3월 1030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전년(788억원)보다 30.7% 증가했다. 벤츠파이낸셜은 560억원으로 전년(59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28억원이다. 2017년3월 165억원의 배당을 결정한 뒤 4년만의 배당이다.

다만 국내 계열사들이 배당한 금액 전액이 모두 독일로 흘러가는 건 아니다. 4개 계열사 중 다른 곳이 지분을 보유한 법인이 있기 때문이다. 벤츠코리아와 벤츠파이낸셜의 주주로는 스타홀딩스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2개 법인에 대한 지분율은 각각 49%, 20%다.

스타홀딩스의 최대주주는 홍콩의 'Great Worth Holdings Limited'로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이곳의 최상위 지배자는 벤츠가 국내에 처음 진출할 때부터 협력한 '레이싱 홍' 그룹이다. 올 3월 결정된 배당액에 지분율을 대입하면 스타홀딩스 몫은 벤츠코리아에서 504억원, 벤츠파이낸셜 112억원 등 61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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