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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나이트파트너스, '스팬딧' 성장 동반자 자처 10억 베팅, 주주 대열 합류…기업 지출 관리 자동화 사업 확장 박차

양용비 기자공개 2021-05-07 10:10:1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4일 15: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SaaS(Software as a Service) 플랫폼 기업 ‘스팬딧(Spendit)'의 성장 동반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최근 자금을 지원하면서 주주 대열에 합류했다.

4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지난달 클라우드 기반 SaaS 플랫폼 기업 스팬딧에 10억원을 투입했다. 투자의 재원이 된 펀드는 지난해 12월 5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스마트신세계시그나이트투자조합’이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SaaS 플랫폼 기업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지난해 출범한 이후 패션 커머스(에이블리)를 시작으로 리빙·라이프스타일(홈즈컴퍼니), 헬스케어(휴이노), 이너뷰티(파지티브호텔)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스팬딧은 핀테크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2015년 설립됐다. 기업의 지출 비용·정산관리 자동화 서비스 업체다. 그동안 수작업으로 진행됐던 비용 관리 업무를 데이터화해 편의성을 높였다. 선진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비용 관리 소프트웨어의 장점과 국내 기업의 상황을 반영해 스팬딧을 만들었다.

스팬딧의 장점은 기업 경비 지출 관리 방식의 효율화다. 기존 방식은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승인 절차가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경비 지출 관련 보고서 작성부터 승인까지 2시간이 걸렸던 절차는 스팬딧을 활용하면 8분으로 감소한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영수증을 찍어서 올리면 알아서 지출을 등록해줘 손 쉬운 비용정리가 가능하다.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한 기업 비용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법인·개인 계좌와 연동해 실시간으로 입출금 내역을 조회할 수도 있다. 임직원이 개인카드나 개인형 법인카드로 사용한 경비 지출의 환급 처리도 간편해졌다.

마이뮤직테이스트, OTD, 메쉬코리아, 뤼이드, 파킹클라우드 등이 스팬딧의 주요 고객사다. 파킹클라우드의 경우 스팬딧을 도입해 월 3000만원가량의 비용을 절감했다. 최근에는 대기업인 하림지주와 대상에서도 스팬딧을 도입했다.

2018년 3월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 이후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면서 모험자본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의 투자에 앞선 3월엔 하나벤처스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스팬딧은 신규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장과 관련된 항공, 호텔, 렌터카의 예약·결제 시장까지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서비스 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출 발생 시점부터 결제, 정산, ERP 전표 발행 등의 과정을 자동화할 예정이다. 법인카드 발행과 법인계좌 이체 서비스, 법인 페이먼트 구축도 기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비 지출 관리를 수작업으로 진행해 불편함을 겪는 100인 이하 기업에서 관심이 크다”며 “이번에 스팬딧에서 조달한 자금은 인력 채용 등 운영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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