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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해양에너지·서라벌도시가스 인수 검토 지분 전량 매입 협상…매각가 8000억 초반대

박시은 기자공개 2021-05-06 14:33:54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6일 13: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자산운용이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거래 양측은 현재 막판 협상을 진행 중으로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인수·합병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은 글랜우드PE가 보유한 해양에너지, 서라벌도시가스 경영권 인수를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맥쿼리자산운용과 글랜우드PE 모두 별도 자문사를 두지 않고 실사와 협상에 직접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는 8000억원 초반대인 것으로 전해진다. 맥쿼리자산운용은 코리아에너지홀딩스가 보유한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 지분 전량 매입을 검토중이다. 코리아에너지홀딩스는 글랜우드PE가 두 회사를 인수할 당시 설립했던 투자목적회사(SPC)로, 해양에너지·서라벌도시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양측은 협상을 한창 진행, 계약이 임박한 상황으로 알려진다. 계약이 체결되면 글랜우드PE는 투자 후 2년 반 만에 투자금 회수에 성공하게 된다. 시장에 알려진대로 8000억원 초반대에 거래가 성사된다면 글랜우드PE는 단기간 내에 2000억원 수준의 차익을 보는 셈이다.

글랜우드PE는 지난 2018년 말 GS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던 해양에너지(당시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 지분 100%를 6160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GS에너지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두 회사를 매각했는데, 맥쿼리PE(현 맥쿼리자산운용)도 글랜우드PE와 함께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아쉽게 떨어졌다.

해양에너지와 서라벌도시가스는 글랜우드PE가 처음 조성한 블라인드펀드의 첫 투자처여서 특히 의미가 있었다. 해당 블라인드펀드는 2018년 4537억원 규모로 조성돼 해양에너지·서라벌도시가스 외에 한국유리공업, SKC코오롱PI(현 PI첨단소재) 경영권 인수 딜에도 활용됐다.

맥쿼리자산운용은 두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에너지는 광주광역시와 나주시, 화순군, 장성군, 담양군, 영광군, 해남군 및 장흥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서라벌도시가스는 경주와 영천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지역별 독점 공급권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어 도시가스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 투자매력으로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맥쿼리자산운용은 자체 블라인드펀드를 소진하는 동시에 거래금액의 절반 정도를 인수금융 차입을 통해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인수금융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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