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크린텍, 인도네시아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 국내외 담수화 사업 박차 "연내 추가 수주 기대"
윤필호 기자공개 2021-05-06 14:18:00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6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엔코퍼레이션은 자회사 한성크린텍이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기업인 HK(Hutama Karya)로부터 780만달러(약 88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계약을 수주하며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해수담수화 플랜트는 인도네시아 JAWA 9&10 발전소에 사용되는 보일러공급수, 음용수·플랜트 용수를 공급하는 설비다. 막을 이용한 해수담수화 규모가 하루 9600톤(t)이 포함된 수처리 플랜트다.
한성크린텍이 이번 수주를 통해 해수담수화 사업에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 30여년 동안 화학공장과 발전소·반도체산업에 순수처리, 폐수처리, 막을 이용한 폐수재활용 등 물분야의 설비를 국내외에 폭넓게 공급해오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계 수준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력을 증명했다.
수주 전체 과정이 비대면을 통해 기술·가격 협상이 이뤄진 새로운 수주 유형으로 눈길을 끌었다. 향후 해외 수주 활동에 새로운 노하우를 축적하는 성과를 세웠다. 향후 1년여간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비대면 화상 회의를 통해 프로젝트를 완수할 예정이다.
이정섭 한성크린텍 대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베트남, 사우디, 인도, 중국 등 많은 해외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며 "팬데믹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수처리 설비를 수주했다는 것은 비대면 시대에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큰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신남방 국가들의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으며, 연내에 추가 수주 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성크린텍은 하반기 예정된 국내외 담수화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추가 수주를 기대하는 가운데 수처리 EPC사업 기반에서 해수 담수화 사업영역으로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한성크린텍은 전자·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초순수 및 폐수, 공업용수, 오·폐수 등 수처리설비의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EPC 전문 기업이다. 이엔코퍼레이션은 지난 3월 한성크린텍 인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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