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ELS Monthly]조기상환 늘었지만…신규발행 '주춤'발행잔액 최근 3년간 최저치…홍콩H지수 활용 발행 1조 증가

이효범 기자공개 2021-05-11 08:11:4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7일 07: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4월 ELS(주가연계증권, ELB 포함) 조기상환액이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ELS에 주로 활용되는 주요 지수들이 작년말과 비교해 높은 수준에 형성, 원활한 조기상환이 이뤄졌다.

조기상환이 늘었지만 재투자 수요는 다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매달 증가했던 발행액이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발행잔고는 최근 3년간 최저치를 찍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4월 ELS 상환액은 8조9846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9936억원 증가했다. 2020년 12월 21조6361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들어 최대치다. 전체 상환액은 올해 1·2월 8조7000억원 대를 유지해오다 지난 3월 7조원 규모로 감소했지만 지난달 다시 반등했다.

세부적으로 조기상환금액이 8조1774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4월 전체 상환액 가운데 91%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나머지 만기상환액과 중도상환액은 각각 5805억원, 2267억원에 그쳤다.


ELS의 기초지수로 주로 활용되는 주요 지수들이 올들어 꾸준히 우상향하는 추세다. ELS 투자자 입장에서 짧게는 3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부여된다. 최근 주요 지수들이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어 조기상환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12월 ELS 발행액은 17조9567억원에 달했다. 당시 한달간 상환액이 20조원을 웃돌면서 재투자 수요에 대응해 증권사들이 발행을 큰폭으로 늘렸다.

올해 4월말 기준 주요 5개 지수(코스피200, 홍콩H지수(HSCEI), 유로스탁스50, 닛케이225, S&P500)는 모두 작년말과 비교해 높은 수준에 형성돼 있다. 또 매월말 기준으로 코스피200, 유로스탁스50, S&P500은 꾸준히 우상향하는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다만 홍콩H지수와 닛케이225는 3~4월 상승세가 꺾이기도 했다.

지난달 조기상환액이 증가했지만 발행액은 전월대비 감소했다. ELS 발행액은 올들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였다. 1월 5조원대에서 2월 6조원대, 3월 7조원대로 커졌다. 지난달 처음으로 발행액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ELS 발행잔액은 53조4301억원이다. 2018년부터 매월말 기준으로 발행잔액은 가장 낮은 규모다. 지난해 월말 기준 평균 발행잔액은 71조원에 달했으나 올들어 60조원을 하회하고 있다.

특히 발행잔액은 1개월새 2조원 넘게 줄었다. 국내 ELS 발행사 총 22개 증권사 가운데 총 18개 증권사의 발행잔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상환이 증가한 가운데 신규발행이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사 중에서 발행잔액이 가장 큰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유일하게 발행잔액이 10조원을 웃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6조8973억원, KB증권 5조8244억원, 삼성증권 5조2826억원, 신한금융투자 5조1124억원 순이다.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발행잔액은 각각 4조6327억원, 3조1463억원이다.

개별 증권사 중에서는 하나금융투자의 발행잔고가 지난 4월 한달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달말 기준 발행잔액은 전월대비 6482억원 줄어든 규모다. 감소분은 17%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NH투자증권의 발행잔액도 같은기간 6.47%에 해당하는 3204억원 줄었다. 2개 증권사에서 거의 1조원에 육박하는 잔액이 감소한 셈이다.


주요 5개 지수를 기준으로 한 발행규모도 감소했다. 지난 4월 발행액은 15조9565억원으로 전월대비 2753억원 줄었다. 해당 지수들을 활용한 발행규모는 올해 1월 9조원대에 그쳤으나 2월 14조원, 3월 16조원대로 증가했다.

각 지수별로 희비는 엇갈렸다. 코스피200을 활용한 발행규모는 2조6893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4071억원 감소했다. 주요 지수별 전월대비 발행규모는 감소분이 가장 컸다. 이어 유로스탁스50 발행액은 4조20억원으로 3월과 비교해 4149억원 줄었다.

대신 홍콩H지수, 닛케이225, S&P500 등의 발행규모는 모두 늘었다. 홍콩H지수 발행액은 4월 3조1637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1219억원 증가했다. 닛케이225와 S&P500 지수 활용 발행액은 9443억원, 5조1576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수 중에서 S&P500을 활용한 발행규모가 가장 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