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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nings & Credit]세아베스틸, 신용등급 안정성 확보…부정적 아웃룩 벗을까올해 턴어라운드 예상…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반영, 재검토 예정

남준우 기자공개 2021-05-12 13:20:17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07: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베스틸(A+, 부정적)이 신용등급에 붙어 있는 '부정적' 아웃룩을 걷어낼 확률이 높아졌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중국업체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세제 혜택도 사라지면서 가격 경쟁력이 생겼다.

신용평가사들은 1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을 반영해 조만간 세아베스틸 아웃룩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1분기 영익 전년비 253.46% 증가

세아베스틸은 최근 2021년 1분기 매출 8184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6993억원)은 17.3% 증가했다. 영업이익(107억원)은 253.46%나 증가하며 증권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세아베스틸은 매출 90% 이상이 특수강인 철강업체다. 특수강은 탄소강에 니켈 등 특수 원소를 첨가해 강도가 높은 성질로 바꾼 제품이다. 자동차와 선박 등에 사용되는 동력 전달용·체결용 부품 등에 쓰인다.

작년에 코로나19 타격으로 실적 저점을 찍었다. 주요 원재료인 철 스크랩 가격은 상승했지만 판매 단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2020년 철 스크랩 평균 가격은 2019년 대비 톤당 3만4000원 상승했지만 판매 단가는 톤당 2만4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4분기에는 증권가 컨센서스를 크게 하향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회복세가 점쳐졌다. 자동차 산업 중심으로 특수강 수요가 회복되며 세아베스틸은 지난 1월 탄소 합금강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톤당 8~10만원 인상했다. 2월에도 추가로 톤당 10만원을 인상했다.


◇하향 트리거 충족했지만 부채비율은 양호

1분기 턴어라운드가 지표로 확인되며 신용평가사들의 아웃룩 조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는 2019년 12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작년 4월 세아베스틸 회사채 신용등급 아웃룩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한 바 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세아베스틸 회사채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로 '총차입금/EBITDA 4배 이상', '순차입금/EBITDA 3배 이상', '순차입금의존도 30% 이상', 'EBITDA마진 8% 이하' 등을 제시했다.

세아베스틸은 2020년말 기준 순차입금의존도를 제외하고 관련 트리거를 대부분 충족했다. 다만 작년말 유형자산 손상차손 인식으로 2020년 연결기준 2346억원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음에도 부채비율(90.6%)은 양호한 수준이다.

'부정적' 아웃룩을 단 상황에서 여러 악재에도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지 않았다. 펀더멘털 회복을 더 중요하게 봤기 때문이다. 작년 하반기쯤부터 2021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 만큼 1분기까지 상황을 지켜본 후 재검토하기로 계획했다.

◇중국, 수출 증치세 환급 폐지

2분기 이후에도 상승세가 예상되는 만큼 '부정적' 아웃룩을 걷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 정부가 중국 업체의 철강재 수출 물량에 대해 13%의 증치세(부가가치세)를 환급해주던 ‘수출 증치세 환급’을 5월 1일부터 폐지했다.

수출 증치세 환급은 중국 철강기업이 수출할 때 품목별로 13%의 부가가치세를 내고 이후 정부로부터 환급을 받는 제도다.

중국에서 수출 철강재에 대한 세금 혜택이 사라지면 한국으로 오는 중국산 철강재의 가격이 기존보다 톤당 약 8만∼13만원 오른다. 국내 철강업계가 중국 철강사들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1년 이상 부정적 전망을 달고 있음에도 등급이 바뀌지 않았던 이유는 2021년 턴어라운드를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1분기 실적이 확인됐고 향후에도 상승세가 예상되는 만큼 '부정적' 아웃룩을 걷어낼 확률은 높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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