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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 협업 사례 확대…원동력은 금융투자 이지스자산 유증 참여후 3차례 맞손, 마스턴·케이클라비스 등 운용사 주주로 등재

이윤재 기자공개 2021-05-12 13:47:02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0일 13: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미건설이 전략적으로 벌여온 금융투자가 빛을 보는 양상이다. 4년차에 접어들면서 부동산운용사, 스타트업 등과 교감대가 무르익고 협업을 위한 기틀이 마련되고 있다. 그간 우미그룹 전체를 통틀어 투입한 자금 규모는 약 3000억원에 육박한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 계열사인 알에이파트너스는 최근 사명을 이지스린으로 변경했다. 이지스린은 우미건설과 이지스자산운용이 합작해 설립하려는 디벨로퍼 법인명이다. 법인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법인의 간판을 바꾸는 격이지만 기존 회사 규모가 자본금 5000만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새판을 짜는 셈이다.

현재 알려진 구도는 이지스자산운용, 우미건설 양측이 각각 40%씩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나머지는 임직원 몫이다. 간판 변경 작업을 완료한 만큼 조만간 우미건설과 이지스자산운용의 자금 출자, 인력재편 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례적인 협업을 가능하게 만든 원동력으로는 우미그룹이 벌여온 금융투자가 꼽힌다. 지난 2019년 11월 우미그룹은 우미글로벌을 내세워 이지스자산운용이 진행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지분 153만8313주를 439억원에 매입했다. 3자 배정 유상증자라는 형태를 고려하면 우미글로벌과 이지스자산운용 경영진간 교감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주주사로 참여한 이후 이지스자산운용과 굵직한 협업이 시작됐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롯데백화점 분당점 인수에 성공했다. 지난달에는 마곡 서울식물원 서측 명소화부지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따냈다. 부동산금융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우미건설의 니즈도 디벨로퍼 합작법인(JV) 설립 추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양사의 협업은 다른 운용사 지분 추진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우미산업개발은 마스턴투자운용 구주 8만1100주(5%)를 150억원에 매입했다. 해당 물량은 조갑주 이지스자산운용 대표가 보유한 지분 중 일부로 파악된다. 이지스자산운용에 이어 양대 부동산운용사로 꼽히는 마스턴투자운용 주요 주주에 오르게 된 셈이다.

앞서 우미건설은 마스턴투자운용이 만든 프로젝트금융투자(PFV) 2곳에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제 주요 주주사로 참여한 만큼 이지스자산운용과 마찬가지로 신규 딜이나 협업 모델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우미그룹은 지난 2017년을 전후로 금융투자에 본격적으로 발을 담궜다. 투자에 나선지 4년차에 접어들면서 뿌려놓았던 피투자기업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들이 생겨나기 시작한 양상이다. 부동산운용사와 협업은 물론이고 프롭테크 스타트업들이 보유한 기술도 신규 아파트 분양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그간 투자 현황을 보면 크게 우미개발과 우미글로벌 두 축으로 나뉜다. 두 회사는 우미그룹내 양대 지주사다. 우미개발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고, 자산 규모가 성립요건에 미달하는 우미글로벌은 지주사 체제만 갖춘 상태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우미글로벌의 금융투자금액은 1500억원 가량으로 집계된다. 스타트업부터 부동산운용사, 신기술금융회사 등에 직접 투자다. 해당 운용사들이 만든 펀드에도 출자자로 참여하는 간접투자도 포함돼있다. 같은 기준에서 우미개발도 약 1000억원 규모 금융투자를 벌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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