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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솔루텍, 베트남공장 증설…실적 반등 '신호탄'? AF모듈 설비 투자…삼성 차기 플래그십용 부품 공급 추정

이경주 기자공개 2021-05-12 10:19:4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0일 14: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폰 부품사 재영솔루텍이 베트남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지난해 말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 플래그십용 공급사로 최초 선정된 이후 행보다. 차기 플래그십 모델용 공급도 유력해짐에 따라 생산량 확대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재영비나에 61억 투입…하반기 플래그십용 납품 기대

재영솔루텍은 10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생산법인인 재영비나(JAEYOUNG VINA)에 61억원(5백만 달러) 규모 금전대여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471억원의 12.9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대여기간 종료일을 2026년 5월 10일까지로 5년 뒤다.

재영솔루텍 나노광학부품 제조품목(사진:홈페이지)

재영비나의 스마트폰용 AF(Aoto Focus)모듈 설비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대여다. 재영솔루텍 관계자는 “2020년 생산캐파(CAPA) 확대를 위해 베트남 생산기지 재영비나를 증설했는데, 최근 생산라인 인원이 3000명에 달할 정도로 바쁘게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며 ”하반기 경기 회복이 예상되면서 고객사(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가 전망돼 재고확보 측면에서 1차 플래그십 생산라인 투자를 진행 한다“고 밝혔다.

재영솔루텍은 스마트폰 카메라 AF모듈이 주력이다. 자동초점 기능을 수행하는 핵심 부품이다. 2013년부터 AF모듈 사업을 시작했는데 그 동안엔 주로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용 AF모듈을 납품했다.

그러다 지난해 사업 시작 후 처음으로 플래그십 모델용 AF모듈 공급사로 선정됐다. 올 초 공개된 갤럭시S21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가격이 비싼 갤럭시S21울트라에 재영솔루텍 AF모듈이 탑재됐다.

갤럭시S21울트라는 역대 최대 카메라 스펙을 자랑했다. 후면에 1억800만 초고화소 광각 카메라에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두 개의 1000만 화소 듀얼 픽셀 망원 카메라 등이 달렸다. 전면에는 4000만 화소 카메라를 넣어 셀피 기능도 역대급으로 만들었다. 전후면 카메라 모두 초당 60프레임으로 4K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수준이다.

그만큼 재영솔루텍에 대한 고객사 신뢰가 깊어졌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전자업계에선 재영솔루텍이 차기 플래그십 모델용 AF모듈도 공급이 유력하기 때문에 이번 증설을 단행한 것으로 파악한다. 매출 다변화를 안정적으로 지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재영솔루텍은 과거 중저가 스마트폰용 모델시장을 선도했지만 올 초부터 플래그십용 모델 납품도 성공해 모든 제품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며 “향후에도 플래그십 모델용 증설을 지속해 매출과 이익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실적 반등 유력, 시기는 '하반기'

덕분에 재영솔루텍은 올해 실적 반등이 점쳐진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전방시장(스마트폰)이 위축되면서 재영솔루텍도 다른 부품사와 마찬가지로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지난해 매출 917억원에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1292억원)은 29% 줄고, 영업이익(104억원)은 적자전환 했다.


올 1분기까지도 부품사 대다수에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펜데믹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글로벌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생산 자체도 제한된 탓이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공급사인 엠씨넥스는 올 1분기 매출(2551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30.9%, 영업이익(44억원)은 77.3% 감소했다.

다만 2분기를 거쳐 하반기는 다시 실적 회복이 점쳐지고 있다. 글로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강력한 소비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올 초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 철수하면서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선 전자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까지는 반도체 공급난까지 겹치며 대다수 부품사들이 어려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반면 하반기는 그동안 억눌려 있던 소비심리가 공격적으로 분출될 가능성이 높아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LG전자 철수로 점유율 상승도 기대돼 재영솔루텍 등 협력사들 수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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