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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C&E, 사상 첫 '유튜브 IR'...주주소통 확대 시동 김두만 CFO 첫 대외 행보...기업설명회·IR 자료 개시 등 첫 행보 눈길

김서영 기자공개 2021-05-13 10:05:14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10: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C&E(옛 쌍용양회)의 첫 '유튜브(Youtube)' 기업설명회(IR)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두만 전무가 직접 출연했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주주와의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11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쌍용C&E는 올해 1분기 기업설명회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개최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됐다. 유튜브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은 쌍용C&E 사상 처음이다.

쌍용C&E 관계자는 "이전에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Zoom)을 통해 실적 발표 간담회를 열었던 적은 있지만 유튜브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쌍용C&E의 CFO를 맡고 있는 김 전무가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는 것이다. 김 전무가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실적 발표나 기업설명회 등은 IR 담당 임원이 맡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무는 기업설명회가 진행되는 36분 동안 △원가 절감 및 수익성 개선 △순환자원시설 투자 △환경자원사업 플랜 △장기사업 전략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2021년 1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발표를 맡은 김두만 전무의 모습(가운데)
(출처: 미래에셋 스마트머니 유튜브 캡처 화면)
1962년생인 김 전무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1985년 쌍용양회에 입사했다. 그는 2012년 상무보로 승진해 기획, 법무, 경영전략, 홍보 등을 담당했다. 이듬해 자금 및 회계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고, 2017년 전무 승진과 함께 재무부문을 총괄하는 CFO 자리에 올랐다.

통상 기업설명회는 증권사 애널리스트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반 주주들이 참여해 청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유튜브를 통한 기업설명회는 누구나 접속해 기업의 실적 분석과 향후 경영전략을 들을 수 있다.

쌍용C&E는 주주 소통에 적극적이었던 기업은 아니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기준으로 기업설명회 개최는 올해가 처음이다. 2019년과 지난해 기관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경영 실적 전망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쌍용C&E는 올해 1분기 IR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분기 IR 자료를 공개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쌍용C&E의 실적 보고서 공개는 다소 불규칙적으로 이뤄졌다. 2019년 이전까지는 재무상태표만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2018년 사업연도부터 연간 실적 보고서를 발표하기 시작했으나 지난해에는 실적 보고서가 올라오지 않았다.

쌍용C&E의 주주 소통 확대는 ESG 경영과 맞닿아 있다는 평이다. 회사 관계자는 "ESG 평가에서 주주 이익 극대화나 정보 공개가 지배구조(G) 항목에 들어가 있다"며 "지배구조의 투명성 강화 측면에서 주주들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멘트업계에서는 친환경(E) 설비투자에 따른 수익성 강화가 쌍용C&E의 이러한 행보에 힘을 실어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쌍용C&E는 올해 1분기 매출은 336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5% 증가했다.

김 전무는 "올해 유연탄 사용을 줄이는 순환자원시설 투자가 상당 부분 마무리되면서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며 "유연탄과 원유 가격 상승에도 전년보다 수출이 증가하고 시멘트 수요가 2%가량 증가한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쌍용C&E는 1분기 IR 자료를 통해 올해 경영계획을 밝혔다. 올해 매출액 1조56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실적 목표로 삼았다. 이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인 2509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로 따지면 17.3%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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