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SK㈜, 석달만에 공모채 '한번 더' 최대 4000억, 내달께 발행 관측…만기 구조 고심

피혜림 기자공개 2021-05-12 10:18:1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1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가 올해 두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는 내달께 3000억~4000억원 안팎의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복수 증권사 IB와 발행 일정 및 만기 구조 등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장기물 발행 여건이 흔들리는 가운데 최장 10년물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는 매년 분기 별로 수천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하는 대표 이슈어 중 하나다. 연간 조단위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AA+' 우량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매번 오버부킹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근 발행은 올 2월 찍은 32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이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3000억원을 모집했으나 1조 3800억원의 청약금이 몰리자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다만 연이은 저금리 발행으로 수익률 부담이 심화된 탓에 3년물과 5년물은 민평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대를 형성했다.

최근 장기물 투심이 위축되고 있는 점은 변수다. 단기물 대비 장기물 금리 상승 폭이 가팔라지자 5년물 이상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주춤해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SK㈜의 경우 장기물 중심의 조달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시장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SK㈜의 신용등급은 AA+ 수준이다.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SK E&S등 주요 자회사의 우수한 사업안정성과 신인도를 바탕으로 우량 크레딧을 인정받고 있다.

2015년 이후 투자에 적극 나서 차입부담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최근 자회사 지분 매각 등으로 투자 성과를 드러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2020년말 별도기준 순차입금은 6.9조원 수준으로, 전년(7.8조원) 대비 감소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