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우리종금, 5년만의 등급상향 눈앞…사업다각화 '물꼬' 6개월 내 'A+' 달성 전망…IB딜·수익증권 판매·예금유치 영업 '활기'

김현정 기자공개 2021-05-14 07:34:37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3일 15: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종합금융의 신용등급 전망(아웃룩)이 상향 조정됐다. 현 수준에서 한 단계(A+) 등급이 상향되면 5년 만에 신용도가 올라섰다는 의미를 지닌다. 최근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우리종금이 이를 통해 제2의 도약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정기평가를 통해 우리종금의 기업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변경했다. 지난달 28일 한국기업평가 역시 우리종금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한 상태다.

상향 고려 요인이 지속될 경우 곧 신용등급 상향 역시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종금은 5~6개월 정도 이후 A+로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종금 관계자는 “작년부터 해서 몇 달간 심사 과정을 거쳤다”며 “작년 심사받기 시작할 때부터 2021년 무조건 신용등급을 올린다는 각오로 준비를 한 만큼 최종 등급 상향까지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종금은 이번 아웃룩 상향조정만으로도 다양한 영업 확대의 길이 열렸다는 평이다. 긍정적 아웃룩은 시장에서 ‘조만간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인식되는 만큼 당장에도 A+등급에 상응하는 조건이 마련된다.

통상 신용등급 상승 시 차입한도 증대, 차입금리 하락 등의 효과를 누리게 된다. 이에 따라 우리종금은 당장 회사채 3년물 발행을 기준으로 기존보다 20~30bp 낮아진 금리로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우리종금은 A등급에 해당하는 고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할 이유가 없었다. 이에 따라 단기로만 자금을 조달했다. 1년짜리 예금을 통한 조달이 대부분이었으며 3개월·6개월짜리 기업어음(CP), 전단채를 통해 수시로 조달·상환하는 구조였다.

이제 신용등급 전망이 올라가면서 낮은 금리로 안정적인 장기 조달이 가능해졌다. 덕분에 우리종금은 올 연말 500억원 이상 규모의 장기 회사채 발행을 구상 중이다.

조달 측면 뿐 아니라 우리종금의 다양한 사업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 신용등급은 거래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신뢰의 척도로 작용한다. 신용등급 상승이 신뢰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각종 영업에 긍정적 영향이 미치는 것이다.

특히 우리종금은 기존의 대출 및 유가증권 운용과 더불어 NPL투자, IB업무 등으로 업무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등급 상향을 기회 삼아 성장시키고 있는 각 사업의 규모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다.

우선 우리종금의 예금유치 영업을 확대키로 했다. 통상 기업들은 증권사 등의 신용등급에 따라 신탁 규모 등 운용기준을 갖고 있다. 우리종금 신용등급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 고객들이 신탁 및 퇴직연금 등의 예치 규모를 더욱 확대시킬 수 있고 신규 고객 유입도 가능하다.

수익증권 판매 거래도 더욱 증대시키기로 했다. 수익증권 판매에 대해서도 기관들은 거래상대방의 신용등급에 따른 거래 기준을 두고 있다.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면 거래처 확대 효과가 생긴다.

우리종금은 상품 다양화를 통해 이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구조화 단기 사채 판매 역시 우리종금이 유동화한 단기사채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짐에 따라 더욱 활기를 띌 가능성이 높다.

우리종금이 최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기업금융 영업 중 매입확약·보증영업에서는 기존보다 더 많은 수수료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더 안전한 회사가 보증을 하는 것인 만큼 수수료율도 높아진다.

우리종금 관계자는 "최근 일산 풍동 도시개발 사업, 하남 미사 개발 사업 등 굵직한 사업을 따내며 최근 IB 사업도 확대 중인데 신용등급이 높아지면 거대 딜을 가져올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며 "신용등급 상승은 다양한 사업 뿐 아니라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만큼 여러모로 도약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신평은 이번 전망 조정 배경으로 우리종금이 부실자산 정리 및 자본확충 과정을 거치며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최근 1년 사이 영업자산 성장 추세가 이어지면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우리종금은 지난해 이자이익이 전년대비 44.4% 증가했다. 올 1분기 역시 전년 동기대비 66.7%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사업 다각화 노력에 따라 비이자부문 기여도 역시 높아지는 중이다. 우리종금은 영업순수익(영업이익+판관비) 내 비이자이익 비중은 2018년 19%에서 2020년 31%까지 상승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