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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레저사업 점검]보성그룹, '대중제 전환' 통했다…기지개 켠 골프사업파인힐스·파인비치 '코로나19' 특수 톡톡, ㈜한양 주도 신규 골프장 개발 본격화

이윤재 기자공개 2021-05-17 13:22:13

[편집자주]

호텔, 골프장, 리조트 등으로 대표되는 레저사업은 건설사 신사업으로 주목받았던 영역 중 하나다. 주 52시간제와 온화한 기상여건 덕에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분류되지만 코로나19를 전후로 경영환경은 급격하게 변했다. 위기 속에서 사세를 오히려 확장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투자를 멈추고 관망하는 곳도 나타났다. 더벨이 변화무쌍한 레저사업 현장과 사별 전략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3일 11: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건설사 ㈜한양으로 대표되는 보성그룹이 골프장 사업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대중제를 택한 2개 골프장은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여행길이 막혀 공백이 발생한 해외 골프장 수요가 고스란히 국내 골프장으로 옮겨간 덕분이다.

탄탄한 실적에 힘입어 추가 골프장 건설도 탄력이 붙었다. 그룹내 역점사업으로 꼽히는 솔라시도 복합개발에도 신규 골프장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양이 주도하는 골프장 개발사업인 만큼 기업공개(IPO) 작업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보성그룹의 골프장 사업은 크게 두 줄기로 나뉜다. 전라남도 순천시 소재 파인힐스CC, 해남군 소재 파인비치골프링크스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두 곳 모두 회원제로 시작했지만 일찌감치 대중제로 전환했다. 파인힐스가 2012년, 파인비치는 2017년 각각 전환을 완료했다.

파인힐스는 그룹내 1호 골프장이다. 건설사들이 앞다퉈 골프장 사업에 뛰어들던 지난 2004년 보성레저산업이 준공한 이래 꾸준히 운영을 도맡고 있다. 2019년에는 법인 간판을 골프장 브랜드와 동일한 파인힐스로 바꿔 달았다.

파인비치는 지난 2010년 보성레저개발이 주도해 준공했다. 보성레저개발도 파인힐스와 마찬가지로 브랜드명과 동일하게 간판을 바꿔 달았다. 다만 기존 보성레저개발의 골프장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운영법인을 신설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두 골프장의 소유 구조는 사뭇 다르다. 파인힐스는 보성그룹 지주사인 보성과 주력 계열사인 한양이 파인힐스 지분을 각각 5.44%, 15.86%를 갖고 있다. 파인비치는 로하스리빙과 보성이 각각 50.78%, 35%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파인힐스도 파인비치 지분 7.66%를 가져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두 골프장은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를 톡톡히 탔다. 먼저 파인힐스는 매출액 138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2.69% 늘었고, 영업이익은 69.06%나 급증했다. 다만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91.48% 감소한 2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에는 지분법 적용으로 보유하던 부동산임대업 계열사 아이월드 지분을 보성산업에 367억원에 매각하면서 나온 일회성 차익이 있었던 까닭이다.

파인비치는 지난해 매출액 181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21.94%, 영업이익은 355.76%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19년 7월 인적분할을 마친 만큼 비교 실적은 6개월치에 국한된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외형이나 수익성 측면에서는 상당한 성장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보성그룹은 역점사업인 해남솔라시도 친환경 정원도시개발 일환으로 신규 골프장 건설에 착수했다. 솔라시도 친환경 정원도시는 해남군 632만평 일대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소, 골프장, 주거단지 등을 개발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골프장 개발 주체로 나선 건 ㈜한양과 보성산업이 각각 51%, 49% 지분을 가진 피앤지에이개발이 주축이다. ㈜한양은 지난해 보성산업으로부터 해당 지분을 사들였다.

㈜한양은 우선 18홀 규모 골프장을 건설한다. 추가적으로 골프장 확장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하는 단계다. 이미 파인힐스와 파인비치를 10여년 넘게 운영하면서 운영·관리 노하우도 충분히 쌓았다.

신규 골프장 개발이 완료되면 ㈜한양 기업가치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이미 지분을 51%로 확보한 만큼 종속기업으로 편입한 상태다. ㈜한양이 진행 중인 IPO 작업과 맞물려 성장 요인 중 하나로 꼽힐 것으로 점쳐진다.

㈜한양 관계자는 "해외 골프 수요가 국내 골프장으로 유입되면서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며 "솔라시도 개발 일환인 신규 골프장은 18홀 규모로 우선 건설하고 연계해 시범단지 주택 등도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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