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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수출입은행]ESG경영 ‘6대 원칙’ 수립 나선다정부정책 연계·ESG기업 우대 등 경영전략 마련

김규희 기자공개 2021-05-14 07:35:03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3일 16: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성화를 위한 ESG 금융 원칙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세부 이행 원칙과 함께 명확하고 뚜렷한 비전을 설정하고 정부가 내세운 ‘그린뉴딜’,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ESG 경영을 위한 비전 및 미션, 이행과제 등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앞서 딜로이트안진에게 ESG 경영전략 수립을 위한 컨설팅 용역을 맡겼는데 이를 토대로 ‘6대 ESG 금융 원칙’을 정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국책금융기관으로서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기조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에서 수행하는 모든 사업을 국제협약, 정부 정책 등과 연계하는 것을 가장 큰 원칙으로 삼을 생각이다.

예를 들어 최근 정부의 탈석탄 선언에 따라 신규 파이낸싱을 중단하는 원칙을 구상 중이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기후정상회의에서 전 세계적인 탈석탄 선언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신규 해외 석탄발전소의 공적 금융지원 전면 중단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도 석탄발전 사업에 신규 투자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어 기업 여신에 있어 ESG 경영 지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여신, 투자, 자금조달 등에서 친환경기업과 사회적기업 등에게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대출한도를 늘려주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는 생각이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품목 △성과창출 △중소·중견특화 등 3개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등 석탄, 석유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품목을 수출하는 기업에 혜택을 제공하고, 의료나 보건 등 사회적·환경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을 우대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ESG 인증이나 ESG 평가등급을 높게 받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혜택을 줄 방침이다.

수출입은행 내부규범 상으로도 ESG 경영에 앞장선다는 원칙을 별도로 세운다는 계획이다. 본점 뿐 아니라 전국에 위치한 지점 등에서 쓰는 전기에너지도 ‘리뉴어블 에너지’ 사용 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리뉴어블 에너지는 석유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태양열, 태양광, 바이오, 풍력, 수력 등 재생가능 에너지를 뜻한다. 업무용 차량도 점진적으로 전기차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수출입은행이 추구하고 있는 열린경영, 윤리경영, 인권경영 등과 함께 ‘청년문화정착’을 주요 경영 목표로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이 제시하고 있는 환경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는 원칙과 ESG 경영 사후점검 원칙도 계획 중이다. 일회성 비전 선언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행 리포트 발간 등 사후점검 시스템을 갖춰 책임감 있는 ESG 경영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수출입은행의 ESG 경영 의지는 방문규 행장의 3대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방 행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친환경 금융 확대와 사회적 책임 이행, 윤리경영 실천 등 ESG 경영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사회 산하에 ESG 위원회를 설립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각 부서에서 수행 중인 업무와 정보 등 ESG 관련 현황을 보고받은 뒤 최종적으로 ESG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ESG 관련 업무를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기관 운영, 여신, 투자, 자금조달 등 각 부서에 흩어진 ESG 업무를 한 곳으로 모아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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