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노보믹스,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매출 확대 '시동' 기술성 특례 상장…위암 진단 서비스 관련 독보적 기술력

최석철 기자공개 2021-05-17 11:06:0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06: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암 분자진단 기업 노보믹스가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를 시작했다. 전세계에서 최초로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암 예후 예측 서비스를 개발한 기업이다.

오래동안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과정에서 영업실적은 썩 좋지 않다. 기술성 특례 상장으로 증시 입성을 꾀하는 이유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데다 향후 시장 전망성도 밝다는 점을 앞세워 투심을 공략할 계획이다.

◇기술성 평가 이후 2달만에 예심 청구...지난해 3월 기업가치 1000억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보믹스는 지난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사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올해 3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지 2달도 채 지나지 않아서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노보믹스는 기술성 평가에서 나이스디엔비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나란히 A등급을 맡았다.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는 각각 BBB등급을 받으며 상장 일정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기술성 특례 상장을 위해선 BBB등급 이상, 적어도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받아야한다. 상장 일정이 다소 늦어진 만큼 최대한 신속하게 IPO작업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노보믹스는 암 세포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수술 이후 예후별 치료 알고리즘과 전략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전문으로 한다. 특히 위암의 예후를 진단할 수 있는 분자진단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해왔다.

허용민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와 정재호 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가 2010년 공동 창업했다. 지난해 말 기준 허용민 대표가 지분 13.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정재호 교수와 서진석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노성훈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모두 지분 7.9%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뚜렷한 수익을 거두지 못한 가운데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시리즈 A, B, C 투자 등을 유치하면서 상대적으로 재무적 투자자의 지분율은 높은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재무적 투자자 지분율은 43.5%에 이른다.

가장 최근에 유치한 프리 IPO 투자는 지난해 3월에 이뤄졌다. 당시 전환우선주 37만1426주를 주당 1만7500원에 발행했다. 총발행주식 수에 적용하면 약 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영업실적 본궤도 진입은 '아직'...거래소 예심 통과 여부 '첫 고비'

노보믹스의 영업실적은 아직 갈길이 멀다. 2010년 설립된 뒤 10년여 동안 연구개발에만 매진한 탓이다.

다만 지난해 8월 위암 예후예측 진단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매출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국내와 중국의 상급병원에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하면서 2019년 540만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9520만원으로 증가했다. 물론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각종 비용 소요로 영업손실 폭은 더욱 확대됐다.

최근 거래소가 기술성 특례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한층 엄격해진 잣대를 들이대고 있는 만큼 상장예심 통과 여부가 첫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이유로 기술성 특례 상장 기업의 기술성뿐 아니라 사업성도 주요 평가 요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부터 바이오기업의 기술성 특례 상장이 무산된 사례가 부쩍 늘어난 이유다.

위암 예후예측 진단 서비스는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위암 관련 유전자의 발현량을 실시간으로 예측한다. 검출한 유전자 발현 정보를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에 대입하면 각 환자의 예후군을 구분하고 이에 따라 각 환자의 5년 생존율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각 예후군에 따라 적절한 치료 기간과 치료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유방암과 대장암 등과 달리 아직까지 위암 분야에서는 수술 이후 예후예측이 가능한 분자진단 제품은 전무한 상황이다. 위암이 전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흔히 발생하는 암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시장 전망성이 밝다. 최근 연구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수술을 받은 위암환자의 재발율은 20.5%에 이른다.

노보믹스는 위암 진단키트를 상용화 시킨 뒤 대장암과 폐암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연세대학교는 물론 중국과 홍콩, 베트남 등에 법인을 설립하고 각국 상급 병원과 공동연구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등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