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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국내외 자회사·관계사 지원 '분주' 현대엠시트 유증 참여, 북미법인 채무보증 결정…공장 추가 투자 목적

김경태 기자공개 2021-05-17 09:20:5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08: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의 주요 부품사인 현대트랜시스가 자회사와 해외법인에 대한 지원으로 분주하다. 우선 국내에 새로운 공장을 짓기 위한 자금을 수혈한다. 또 적자를 거듭하는 북미법인의 차입금에 대한 채무보증에 나섰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엠시트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신주는 23만3381주로 금액은 165억원이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최대주주인 현대트랜시스가 전액 출자할 예정이다. 납입일은 이달 28일이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현대엠시트가 경주에 시트 부품 공장을 짓는다"며 "투자가 수반이 되야 하다보니 유증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유증은 이번 한번으로 계획됐고 나중에 사업이 확대되면 추가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엠시트는 국내에 2곳의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아산공장에서는 K9, 모하비, 그랜저, 쏘나타, K3 등에 들어가는 시트를 만든다. 울산공장에서는 제네시스에 들어가는 제품을 생산한다.

그러다 올 2월25일 현대엠시트는 경주시와 미래형 친환경 시트부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경주 외동읍 문산2일반산업단지 3만2천489㎡ 부지에 281억원을 투입해 미래형 친환경 시트부품 제조시설을 조성한다.

당시 현대엠시트는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경주공장을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구축할 방침을 밝혔다. 아직 추가적인 유증 계획은 없지만 향후 현대트랜시스에서 추가적인 지원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공장 설립으로 현대엠시트가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2017년 매출 5000억원을 넘은 뒤 2019년까지 2년 연속 역성장했다. 작년에는 4361억원으로 전년보다는 반등했지만 아직 전성기 수준과는 괴리가 크다.


현대트랜시스는 해외 법인에 대한 지원도 나섰다. 전달 28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트랜시스조지아파워트레인(Hyundai Transys Georgia Powertrain, 이하 조지아파워트레인)의 차입금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 채권자는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JP모간, 수출입은행으로 채무금액은 2444억원이다. 채무보증기간은 올 7월1일부터 2031년6월30일까지 10년간이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이번 차입금 조달은 2공장 추가 건설 및 양산 준비를 위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작년말 기준 현대트랜시스는 조지아파워트레인의 지분 40%를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등 그룹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대트랜시스는 조지아파워트레인을 관계기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조지아파워트레인은 부진한 성적을 지속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6777억원으로 전년보다 15.8% 줄었다. 영업손실은 110억원, 당기순손실은 117억원이다.


현대엠시트와 조지아파워트레인의 공장 신설 투자가 성과로 이어져 현대트랜시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대트랜시스는 작년에 실적 악화를 경험했다. 연결 매출은 7조2536억원으로 5.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66억원으로 전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당기순손실 5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옛 현대다이모스로 2000년부터 외부감사법인이 됐다. 그후 2019년까지 매년 흑자를 거뒀고 작년 당기순손실은 역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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