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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추진 신한벽지, 특판 강화 가능성 '주목' 시판 지위 우수…주택·오피스 수요흡수 관건

노아름 기자공개 2021-05-18 10:59:34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11: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업계 2위 기업인 신한벽지가 인수·합병(M&A)시장의 매물로 출회되자 투자메리트에 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시판 시장에서 주도적 입지를 구축한 신한벽지는 향후 특판 시장에서도 점유율 확대를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잠재적 원매자들은 기업현황을 담은 투자안내문(티저레터)를 수령해 신한벽지 매물가치 평가에 돌입했다. 신한벽지의 경영권을 보유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카무르프라이빗에쿼티(PE)는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다.

매각 절차가 이제 막 시작된 초기 단계이니만큼 매각 측이 강조하는 신한벽지 투자 하이라이트에 업계 이목이 몰린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매물가치 수준 또한 관전 포인트다.

신한벽지는 LG하우시스에 이어 국내 2위권 벽지 제조사로 꼽힐 정도의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 이외에 유일하게 연매출 800억원 이상을 창출할 정도로 강점을 보이며 사업규모 면에서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

매출 기준 상위 6개 벽지제조사는 개나리벽지(791억원), DID벽지(408억원), 서울벽지(366억원), 제일벽지(225억원) 등이다. 모두 신한벽지와 외형이 많게는 3.72배까지 차이가 난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LG하우시스의 벽지 매출은 연간 950억원대 규모다.


신한벽지가 특판 시장에 드라이브를 걸면 외형 규모를 더욱 크게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벽지 제조시장은 △인테리어전문 시공사 등에 판매하는 시판 △건설사 등에 납품하는 특판 등 두 가지 영업형태로 나뉜다. 그간 신한벽지는 시판 시장에 주력해왔다. 신한벽지의 시판과 특판 매출 비중은 7:3 정도다. 개별 소비자에게서 거둬들이는 매출이 과반을 기록해온 셈이다.

이는 원매자들이 업사이드를 모색할 수 있는 여지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재무적투자자(FI) 혹은 전략적투자자(SI)는 인수 이후 시너지 모색이나 추가로 공략해볼만한 시장을 찾아 나서곤 한다. 이런 관점에서 신한벽지의 경우 특판 확대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주택이나 오피스 신규·재건축 수요를 흡수한다면 실적개선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벽지제조 경쟁사가 공통적으로 공들이고 있는 해외 수출시장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문화가 확산되며 국내외에서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벽지제조사들의 제품은 디자인 뿐만 아니라 항곰팡이 등 향균기능이 뛰어나 아시아·중동 등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일부 국경지대에서 컨테이너 위생검역절차가 길어지고 있어 운송 지연 우려도 일부 있지만, 백신 접종이나 통관절차 간소화 등으로 점차 분위기가 나아지고 있어 해외매출 확대 기대감은 점증되고 있다.

신한벽지의 시장 내 입지, 산업군의 성장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1500억원 안팎의 매각금액도 가능할 것으로 업계에서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신한벽지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은 13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대비 8.5% 증가한 836억원, 영업이익은 66.1% 증가한 11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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