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헤지펀드 판매사 지형도 분석]한앤파트너스, 한상수 대표 '친정’ 하나금투 핵심 우군한상수 대표 오랜 고객 중심, 비중 60% 육박…수탁고 감소속 유통망 확대 '성과'

김시목 기자공개 2021-05-18 08:14:46

[편집자주]

저금리 추세 속 판매사의 알짜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던 헤지펀드가 연이은 사고로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책임이 무거워지자 주요 판매사들이 리스크 점검을 내세우며 헤지펀드 판매를 꺼리고 있다. 점검이 장기화되자 운용사들은 판매사들의 그물망 심사에 대응하면서도 생존을 위해 다양한 판매 채널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사고 이후 헤지펀드 운용사별 주요 판매채널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4일 14: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쿼티 헤지(Equity Hedge)' 전략을 표방하는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의 핵심 조력자는 하나금융투자다. 한상수 대표가 하나금융투자의 모태인 대한투자신탁 출신이란 점에서 시작된 두 곳의 인연은 꾸준한 펀드 성과를 자양분으로 견고한 신뢰관계를 다져왔다.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입지를 다져온 하우스지만 사모시장 한파에 타격을 받았다. 다행히 수탁고 감소속에 판매사를 대폭 넓힌 점은 의미있는 성과였다. 올해는 베테랑 매니저 영입에 자문·일임 사업 등의 타진을 통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 한 대표 대한투자신탁 친정, 펀드 수익률 입증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의 2020년 12월말 판매사 설정액은 총 456억원이다. 2019년 말 대비 210억원 가량 소폭 감소했다.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 펀드를 많이 판매한 곳은 하나금융투자(273억원, 60%), 유진투자증권(109억원, 24%) 등이다.


핵심 판매사 면면은 설립 초반과 비교하면 소폭의 변화가 이뤄졌다. 미래에셋증권을 토대로 이듬해 하나금융투자를 유통망으로 확보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하우스 절반의 물량을 책임지기도 했지만 점차 감소했다. 대신 하나금융투자가 자리를 온전히 메웠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2018년말 한때 판매 비중이 80%(438억원)를 상회하는 등 압도적 판매채널로 활용됐다. 2019년 역시 비중은 줄었지만 절대 판매 규모는 483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말 60% 가량의 판매 비중은 과거와 비교하면 오히려 작은 수치였다.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이 하나금융투자와 돈독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데는 한상수 대표가 대한투자신탁 출신이란 점에 기인한다. 한 대표가 15년 가량 몸담으면서 연을 맺은 고객들이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한 대표와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 펀드를 지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입장에서도 지난해 활황 장이란 일회성 이벤트를 제외하면 그 전까지 절대수익률 성향의 헤지펀드 정체성을 담보한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 상품을 신뢰했다. 2018년 간판 펀드가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달성한 점 역시 믿음의 기반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본은 한 대표가 대한투자신탁 출신이란 점에서 시작된 관계”라며 “당연히 운용사의 펀드 성과가 좋으면서 판매사에서도 계속 신뢰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는 타사 대비 부족하긴 했지만 안정적 수익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 수탁고 감소속 판매망 확대, 자문 및 일임 검토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은 당초 2019년까지 시장에 이름을 알리고 이듬해부터 외형 확장 등 다양한 시도를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외금리 연계형 DLF(파생결합펀드), 라임자산운용 사태 등을 겪으면서 소형 운용사의 비즈니스 환경이 급격히 타격을 받았다.

한 대표의 경우 헤지펀드 업계에서출중한 레코드를 보유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아쉬운 시장 기류였다. 한 대표는 대한투자신탁을 거쳐 동양자산운용, 마이애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을 거쳤다. 삼성자산운용에서는 헤지펀드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한파에 주춤하긴 했지만 다행히 유통망이 다소 확장 된 점은 성과다. 2016년 1곳에서 출발해 매년 1~2곳 이상의 판매사를 확충하기 시작했다. 2020년말 기준 하나금융투자를 제외하고도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사와 연을 이어가고 있다.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은 외부 변수가 많은 만큼 당장 큰 폭의 사업 확장에는 선을 긋고 신규 비즈니스에 몰두할 계획이다. 대한투자신탁 출신의 베테랑 매니저인 김해동 대표를 영입하고 투자자문 및 일임 비즈니스를 검토하는 점 역시 같은 맥락이다.

한앤파트너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한 대표와 김 대표의 커리어를 감안하면 판매사 확장 여력은 높다”며 “하지만 외부 한파가 지속되는 만큼 당분간은 안정적 펀드 운용과 성과에 기반해 자문 및 일임 비즈니스 쪽 가능성을 타진하고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