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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 딜 성사에 마제스티 몸값도 '들썩' 복수 원매자 추가 관심…기업가치 3000억 거론

조세훈 기자공개 2021-05-18 10:21:1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11: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골프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눈앞에 둔 가운데 동종업체인 마제스티골프 매각에도 관심이 쏠린다. 예비입찰 참여가 예상된 유통업계 기업들이 발을 뺐지만 테일러메이드 딜 이후 다른 원매자들이 새롭게 참여하면서 흥행이 예상된다. 특히 테일러메이드가 높은 몸값(밸류에이션)을 인정받으면서 마제스티골프의 가치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케스트라PE와 매각주관사 골드만삭스는 최근 원매자를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고 있다. 본입찰은 6월 중순 경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 KMH-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 스트라이커캐피탈매니지먼트 등 국내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앞서 인수 후보자로 분류된 신세계, 롯데, 카카오 등 유통업계 전략적투자자(SI)들은 이베이코리아, W컨셉, 지그재그 등 유통 플랫폼으로 시선을 옮기면서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흥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곧 반전이 이뤄졌다.

지난주 국내 PEF인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가 세계 3대 골프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면서 기류가 확 바뀌었다. 골프용품업이 인수합병(M&A)시장의 핫섹터로 떠오르자 복수의 SI, FI들이 새롭게 마제스티골프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골프장이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며 M&A시장을 뜨겁게 달궜다"며 "올해에는 유관산업인 골프용품업체로 관심이 옮겨갔으며 테일러메이드 딜 이후 더욱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관심은 매각가격에 쏠린다. 일단 센트로이드가 인수한 테일러메이드의 몸값이 가격 선정의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 지분 100%를 약 17억달러(약 1조9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테일러메이드의 에비타멀티플(EV/EBITDA) 15배 수준을 인정받은 규모다. 동종업계(피어그룹)로 꼽히는 아쿠쉬네트와 캘러웨이는 최근 주가로 산정한 멀티플이 15~20배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마제스티골프 역시 골프용품업체에 통용되는 가치를 유사하게 적용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력 상품이 프리미엄 골프 클럽이며 주요 매출처 역시 동아시아에 국한돼 글로벌 골프용품업체와 단순 비교가 어렵지만 골프업종 자체가 전부 고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마제스티골프의 몸값은 예상가인 3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마제스티골프는 지난해 매출 808억원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28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업의 EBITDA에 15배를 적용하면 3420억원이 산출된다. 보수적으로 12배를 적용하더라도 2736억원의 기업가치가 나온다.

작년 말 연결기준 마제스티골프의 장단기 차입금은 500억원 가량이다. 여기에 현금성 자산 200억원 정도를 제한 순차입금(Net Debt)은 3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를 반영한 지분 100% 가치(Equity Value)는 멀티플 15배 적용시 2000억원대 후반에서 많게는 3000억원대 초반이 될 전망이다.

만약 마제스티골프 인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15배 안팎의 멀티플을 인정받을 경우 오케스트라PE는 3년 반만에 원금(약 1160억)의 2.5배~3배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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