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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수익성 특명 삼성화재, 매각 실현 '적극적으로'주식·채권처분 확대, 투자이익률 20bp↑ 목표

이은솔 기자공개 2021-05-18 08:24:5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화재가 올해 주식 매각 등 적극적인 자산운용에 나선다. 매각익을 최소화하던 과거의 기조에서 탈피해 수익성에 방점을 찍은 경영전략을 보였다. 동시에 무리하게 매출을 확대하기보다는 사업비를 절감하고 투자수익을 극대화해 실적 개선을 이뤘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2021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4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배 증가했다.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5950억원으로 전년 동기(2520억원) 대비 4340억원 늘었다.

보험 영업을 통한 손익 증가분은 1330억원, 금융손익은 2100억원이었다. 금융 손익 중 1400억원은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이었고 600억원은 주식 매각익이었다. 주가가 상승하며 보유하고 있던 유가증권을 매각해 차익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최근 가진 IR 컨퍼런스콜에서 곽창훈 재무기획팀장은 예상보다 1분기 이익률이 상승한 주요 원인은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통한 주식매각 실현이라고 밝혔다.

그는 "2분기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각할 예정이고 금리가 상승해 이자수익 하락폭도 감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투자이익률은 20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전 기조와 사뭇 달라진 양상이다. 삼성화재는 그동안 처분익 실현을 최소화하는 회사 중 하나였다. 2019년과 2020년 모두 현대해상, DB손보를 포함한 빅3 손보사 중 채권 처분익이 가장 적었다. 그러나 금리 하락 기조에 따라 이자이익이 빠르게 감소하자 지난해부터 자산 매각익을 늘리는 등 보다 공격적인 자산운용에 나섰다.

삼성화재의 투자이익 이원은 크게 채권, 대출 등을 통한 이자이익과 배당익, 매각익으로 나뉜다. 2020년 삼성화재가 매각을 통한 실현한 이익은 1490억원으로 전년 980억원보다 510억원 증가했다.

주가 상승은 삼성화재의 수익성 뿐 아니라 자본적정성에도 긍적적으로 작용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삼성화재의 지급여력(RBC)비율은 14%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는 금리가 상승할 경우 RBC비율이 크게 하락한다.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평가익이 감소하면서 RBC비율의 분모가 되는 가용자본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의 RBC비율도 다소 하락하긴 했지만 금리 상승을 감안하면 상당히 방어한 수준으로 해석된다.

삼성화재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가용자본 감소분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의 RBC비율은 최근 3년간 진행된 RBC제도 강화, 특히 퇴직연금 리스크량 확대에 따라 18%포인트 가량 하락하는 효과가 있었다. 여기에 금리 상승으로 29%포인트 추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하지만 전자 주가가 상승하며 25%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고, 1분기 수익이 증가하면서 다시 8%포인트 가량 RBC비율이 보완됐다. 결과적으로는 금리 상승에 따른 충격을 무난하게 견뎌냈다는 평가다.


올해 삼성화재는 무리하게 매출을 확대하지는 않았다. 이 또한 수익성 중심 전략의 일환이다. 2021년 1분기 원수보험료는 48조4930억원으로 전년 동기(48조6060억원)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대신 사업비율도 219억원에서 201억원으로 1.8% 하락했다.

신계약비는 1000억원 가량 줄어들었는데, 이중 매출 감소로 인한 절감효과가 30%, 초년도 수수료 제한에 따른 효과가 70% 가량이다. 무조건 매출을 늘리기 보다는 양질의 신계약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판매비를 투자하고, 디지털 기술을 통해 프로세스를 개선해 사업비율을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전략을 위해 매출을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며 "종신보험이 감소하며 전체 보장성APE는 15% 가량 감소했지만 마진이 높은 건강보험은 증가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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