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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씽크빅, 매각 1년만에 웅진북센 되찾는다 센트로이드인베에 콜옵션 행사, 물류 효율 '방점'

조세훈 기자공개 2021-05-17 18:30:08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17: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그룹이 국내 도서물류 1위 업체인 웅진북센을 매각 1년만에 되찾아온다. 코웨이를 다시 인수하는 과정에서 유동성 위기에 몰려 매각을 결정했지만 콜옵션 조항을 활용해 재인수를 결정했다. 인수 자금은 웅진씽크빅의 대전 물류센터 매각 대금으로 마련했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이날 웅진북센을 539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지역 물류센터를 매각하고 대신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웅진북센을 인수해 물류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5월 웅진북센을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당시 매도금액은 493억원이었다. 웅진은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과 차입금 상환을 위해 웅진북센 매각을 결정했다.

웅진은 2020년 3월 1조6000억원의 차입금을 일으켜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며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된데다 계열사인 웅진에너지가 같은해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신용등급마저 BBB-로 떨어져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자금을 공모시장에서 조달하는 것이 불가능해지자 제2금융권인 OK캐피탈로부터 105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받아 회사채를 상환하기도 했다.

이후 재무 압박 끝에 코웨이를 넷마블에 매각했지만 최소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보면서 자금 조달이 필요해져 웅진북센을 조속히 매각했다. 대신 웅진은 향후 재무구조가 개선되면 웅진북센을 되찾아올 수 있도록 콜옵션 조항을 넣어놨다. 매각 후 3년까지는 일정 금액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고, 3년 이후부터는 시가 기준으로 되사올 수 있도록 했다.

웅진은 웅진북센의 실적이 개선되고 물류 효율성 증대를 목적으로 콜옵션 행사를 결정했다. 대지 1만평, 연면적 2736평의 대전물류센터를 400억원에 매각하는 한편 수도권에 위치한 웅진북센을 물류센터로 활용하기로 했다. 특히 웅진씽크빅은 대전물류센터에서 유통하는 학습지, 도서 등의 출판물이 파주에서 제작된 후 대전물류센터를 거쳐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역물류가 발생해 비효율성이 크다고 봤다.

반면 웅진북센의 물류센터를 활용하면 원가절감과 물류안정성이 이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웅진북센은 대지 2만1000평, 연면적 1만5600평으로 물류처리능력도 대전물류센터보다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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