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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패스, 제품 개발 총력 "턴어라운드 동력 만든다" 1Q 매출 120억, 손실 규모 73% 개선...전 세계 웨이퍼 부족 영향

신상윤 기자공개 2021-05-18 08:31:50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8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IC 팹리스 전문기업 '아나패스'가 전 세계 반도체 수급 문제 영향으로 주춤했지만 고객사 맞춤형 신제품 개발 등으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아나패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20억원, 영업손실 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35% 줄었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73% 개선됐다.

매출액 감소는 최근 유례없는 파운드리의 극심한 웨이퍼 생산능력 부족에 기인한다. 아나패스는 고객사 요청 물량 공급에 일부 차질을 빚었으나 고정비 감소 등 노력으로 영업손실 규모는 줄였다. 이에 웨이퍼 할당을 충분하게 확보한다면 실적 개선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나패스 관계자는 "전략적 관계를 맺은 파운드리 업체와 웨이퍼 할당 및 수급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며 "올해 하반기나 내년부턴 웨이퍼를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나패스는 고객사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바일 OLED 디스플레이용 솔루션 개발과 구동 IC 공급자로 업계 기술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도 메인 플랫폼에 해당할 TED(TCON embedded Driver) IC와 TCON IC 공급을 위한 개발 및 양산 등 과제를 다수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아나패스는 최근 고객사로부터 추가 과제 수행과 양산 확대를 위한 규모 확장과 연구 인력 확보를 강도 높게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에 핵심 구동 IC를 공급하는 전문기업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호 대표는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과 고객사의 적극적인 과제 및 양산 확대 요구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과제의 성공적인 개발과 양산을 통해 올해 흑자 전환 등 턴어라운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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