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노틱인베, 엠아이큐브솔루션 투자 회수 마무리 에스피시스템스에 매각…IRR 10% 가량 기록

노아름 기자공개 2021-05-18 16:30:23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8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노틱인베스트먼트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제공사 엠아이큐브솔루션 투자금 회수를 마무리 했다. 기업공개(IPO) 등 여러 선택지를 놓고 고심했지만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에 보유지분을 넘겼다. 노틱인베스트먼트가 앞서 투자한 기업 모두 상장사 새주인을 찾아줬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기술투자-노틱인베스트먼트는 엠아이큐브솔루션 전환우선주(CPS) 및 구주 전량을 산업용 자동화 로봇 전문기업 에스피시스템스에 이날 매각했다. 내부수익률(IRR)로는 10% 상당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대주주 김태종 전 엠아이큐브솔루션 대표(35.87%)의 보유지분도 2대주주였던 우리기술투자-노틱인베스트먼트의 보유지분과 함께 에스피시스템스에 매각됐다. 이로 인해 에스피시스템스는 엠아이큐브솔루션 지분 60.98%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노틱인베스트먼트는 앞서 항공기 부품 및 철도차량 부품 생산업체 한국화이바, 트레일러 제조업체 두성특장차 등에 투자했는데 이들 포트폴리오기업에 대한 투자회수 작업이 지난해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한국화이바 역시 노틱인베스트먼트가 1대주주의 지분을 합한 경영권 지분을 상장사에 매각해 엑시트했다.

IPO 등 여러 엑시트 선택지가 폭넓게 검토됐던 상황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로나19(COVID-19) 등 대내외변수로 인해 투자기업의 실적이 투자 당시 예상했던 것과는 차이가 생기자 경영권 매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엠아이큐브솔루션의 작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60억원 가량으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됐으나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적자전환했다.

노틱인베스트먼트는 엠아이큐브솔루션의 가치개선을 도모해 상장을 추진하고, 이후 구주매출 및 장내 매각 등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작업에는 시일이 지체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관측된다.

노틱인베스트먼트의 첫 투자 포트폴리오인 한국화이바의 경우 지난해 연말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 제조사 뉴파워프라즈마에 경영권이 양도됐다. 2018년 4월 노틱인베스트먼트는 215억원을 들여 한국화이바 구주 및 전환사채(CB) 매입을 마무리했다. 이후 조계찬 전 대표 지분을 합해 한국화이바 지분 62.25%가 뉴파워프라즈마로 지난해 12월 매각됐다. 해당 투자를 통해 운용사는 IRR 15% 내외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틱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12월 산은캐피탈과 손잡고 두성특장차 보통주 74%를 380억원에 매입했다. 이후 우선매수권을 지닌 수산중공업에 보유지분을 매각하며 지난해 연말 투자 2년만에 펀드를 청산했다.

수산중공업은 산은캐피탈-노틱인베스트먼트가 두성특장차 인수목적으로 조성한 펀드의 주요 출자자(LP) 중 한 곳이었다. 수산중공업·수산씨에스엠은 벌크 트레일러와 의료차량, 캠핑카 등을 제조하는 두성특장차의 성장세가 밝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엠아이큐브솔루션을 끝으로 앞선 프로젝트펀드의 청산을 마친 노틱인베스트먼트는 기관출자자 뷰티콘테스트에 참여해 루키리그 문을 두드리고 있는 상태다. 산은캐피탈 출신 운용역이 새롭게 합류하는 등 인력 충원에도 한창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