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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한국 스몰캡 리포트]삼성이 점찍은 '케이씨텍', 수익성 회복만 남았다CMP 공정 국산화, 작년 207억 펀딩…1Q 디스플레이 부문 적자

신상윤 기자공개 2021-06-08 09:24:36

[편집자주]

한국 자본시장을 향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4대 지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한국 지수를 향해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MSCI 한국 지수는 외국인 투자의 핵심 벤치마크 지수 역할을 한다. 더벨은 MSCI가 분기별 편입하는 신규 스몰캡 상장사의 사업 현황과 지배구조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4일 14: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및 소재 전문기업 '케이씨텍'이 전방 산업 투자 확대로 날개를 달았다. 시장을 넓히기 위해 코팅액 사업에 진출하며 확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다만 각 사업부문의 수익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은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하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지난달 28일 한국 스몰캡 지수에 유가증권 상장사 '케이씨텍'을 신규 편입했다. MSCI 한국 지수는 외국인 투자의 핵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 지수다.

케이씨텍은 1987년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및 소재 사업을 영위했다. 사업의 모체였던 '케이씨텍'은 2017년 관련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하면서 신설 법인 케이씨텍을 설립했다. 존속 법인은 사명을 케이씨로 바꾸고 현재 가스 관련 기구 설비 등의 사업만 영위한다.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출신의 고석태 회장이 지배구조 정점에 올랐다.

케이씨텍은 반도체 웨이퍼 위에 박막이 순차적으로 도포될 수 있도록 원판 표면을 화학·기계적 방식으로 평탄화하는 '화학처리연마(CMP)' 장비가 주력이다. CMP 공정에 쓰이는 연마 소재(Slurry)를 국산화하는 등 소재 분야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에서도 세정 공정용 장비 'Wet Station'과 도포 공정용 'Coater' 등이 주력이다. 그 외 지난해 초 '벡스'로부터 코팅액 사업 관련 자산과 계약 등을 20억원에 인수하면서 새로운 영역에 진출하기 위한 투자에도 나섰다. 다만 코팅액 사업부문이 본격적인 매출원으로 자리잡기까지는 2~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씨텍의 주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제조사다. 이와 관련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국내 '소부장' 기업 육성을 위한 투자처 가운데 한 곳으로 케이씨텍을 선정해 207억원을 투자했다. 케이씨텍은 삼성전자(4.9%)를 주주로 맞음과 동시에 유치한 자금으로 기술개발에 필요한 운영자금도 확보했다.


전방 산업의 시설 투자 확대에 힘입어 케이씨텍은 올해 1분기(별도 기준) 매출액 837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1.1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03% 소폭 감소했다. 연간으로 보면 성장세는 확연하다. 지난해 매출액 3199억원, 영업이익 56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20.6%, 영업이익은 14.4% 증가했다.

다만 각 사업부를 면밀히 뜯어보면 수익성이 조금씩 악화되는 모습이다. 케이씨텍 반도체 사업부문 수익률은 2018년 18.3%에서 올해 1분기 14.7%로 3.7%포인트 하락했다. 또 다른 사업의 한 축인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은 상황이 더 좋지 않다. 같은 기간 10.7%였던 수익률은 마이너스(-) 0.3%를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케이씨텍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LCD쪽 계약이 많은 탓에 수익성도 나빠진 것"이라며 "여기에 계약 진행률에 따른 충당금 설정 등 일시적 이슈로 분기 영업이익은 조금 줄었지만 연말쯤에는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전방 산업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연말에는 성장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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