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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한국 스몰캡 리포트]'세정·코팅'으로 닦은 코미코, 확장의 키 '투자·신사업'올해 CAPA 증설 국내외 570억 집행 예정, 열처리·비반도체 분야 다각화 추진

신상윤 기자공개 2021-06-10 10:24:03

[편집자주]

한국 자본시장을 향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4대 지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한국 지수를 향해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MSCI 한국 지수는 외국인 투자의 핵심 벤치마크 지수 역할을 한다. 더벨은 MSCI가 분기별 편입하는 신규 스몰캡 상장사의 사업 현황과 지배구조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8일 15: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 세정·코팅 전문기업 '코미코'가 올해 57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몸집을 불린다. 반도체 등 전방산업 호황에 힘입어 생산능력을 키워 경쟁력을 사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군 다각화를 위해 열처리를 비롯해 비반도체 시장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코미코는 지난달 28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스몰캡 지수에 편입됐다. MSCI 한국 지수는 외국인 투자의 핵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 지수다.

1996년 전선규 회장이 설립한 코미코는 국내 최초로 반도체 장비 세정·코팅 서비스를 전문화한 곳이다. 2013년 미코(옛 코미코)로부터 세정, 코팅 사업부가 물적분할해 2017년 상장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장비 오염은 생산 수율과 밀접하다. 코미코는 오염된 장비의 세정 작업과 공정을 안정시키고 사용기간을 늘려주기 위한 코팅 서비스를 제공해 반도체 제조사의 수율 개선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코미코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TSMC, 인텔(Intel) 등 반도체 주요 제조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반도체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성적표도 우상향을 거듭하고 있다. 코미코는 올해 1분기(연결 기준) 매출액 597억원, 영업이익 13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32.3%, 영업이익은 5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73.6% 개선된 10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1000억원을 밑돌았던 매출액은 지난해 2000억원을 넘어서면서 급격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23.05%를 기록하는 등 20%선을 유지하고 있다.

성장의 한 축은 해외 시장이다. 코미코는 2005년 중국 우시(Wuxi)를 시작으로 대만 신주(2006년)과 미국 오스틴(2007년), 싱가포르 우드랜드(2013년), 중국 선전(2018년), 미국 힐즈보로(2019년), 중국 허페이(2019년) 등 7개 해외 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 법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45대55 정도다.

코미코는 성장의 불씨를 더 당기기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코미코는 지난해 346억원 이상을 생산능력 확장 등에 쏟은 데 이어 올해까지 5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안성 사업장을 비롯해 미국과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안성 사업장엔 243억원을 투자해 생산 자동화와 신기술 개발을 위한 체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최대주주인 미코(40%)로부터 토지와 건물 등을 61억원에 양수하며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해외 법인 가운데 미국 힐즈보로는 새 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해 3분기 중이면 투자를 마치고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코미코는 반도체 세정·코팅 분야 전문기업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매출원이 편중돼 있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 코미코는 열처리 사업 및 비반도체 사업군 등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2017년 열처리 사업 관련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도 했다.

신규 사업을 위한 재원은 두둑한 상황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코미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76억원을 웃돈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도 90억원을 넘어서면서 유동성도 풍부하게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신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는 아직 뚜렷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코미코가 그동안 제출한 사업보고서에서도 2018년을 끝으로 열처리 및 비반도체 사업에 대한 매출 발생 현황이나 사업성과 등은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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