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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수출입은행, 토종IB 육성 두각…NH증권, 첫 맨데이트미래에셋·KB·신한 등 격돌…국내사 별도 평가, 한국물 진출 뒷받침

피혜림 기자공개 2021-06-14 14:40:0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1일 07: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이달 발행할 글로벌본드(SEC Registered) 주관사단 선정을 완료했다. 이번 딜에는 5곳의 외국계 하우스와 함께 NH투자증권이 북러너(book runner)로 참여한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격전을 벌인 결과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꾸준히 국내 증권사에 맨데이트를 부여하고 있다. 과거 보조 주관사인 조인트리드매니저 등으로 국내 증권사를 참여시킨 데 이어 2019년부터는 북러너 자리를 내주고 있다. 토종 IB 육성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수출입은행, NH투자증권 첫 선임

한국수출입은행은 최근 글로벌본드 발행을 위한 주관사단으로 BoA메릴린치와 크레디아그리콜, 미즈호증권, 스탠다드차타드, 소시에테제네랄,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달 15억달러 안팎의 채권 발행을 위해 북빌딩(수요예측) 등의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딜로 NH투자증권은 첫 맨데이트를 받았다. NH투자증권은 합병 전 우리투자증권 시절 한국수출입은행의 글로벌본드 딜에서 조인트 북러너 등의 보조 주관사로만 참여해왔다. 2014년 NH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에는 한국물(Korean Paper) 주관 업무 등에 보다 소극적인 자세를 이어간 탓에 뚜렷한 트랙 레코드를 보이지 않았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이 한국물 주관사로 선정된 건 우리투자증권 시절이었던 2013년 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이후 처음이다. 이따금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달러채 딜에 보조 주관사 등으로 참여한 것이 전부였다.

이번 주관사 선정에는 국내 증권사의 격전이 이어졌지만 NH투자증권은 오랜 공백이 무색하게 맨데이트를 획득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KDB산업은행 등이 국내사 북러너 자리를 놓고 프리젠테이션 등의 경쟁을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수출입은행, 초대형IB 육성 꾸준…별도 기준 적용키도

한국수출입은행은 국책은행 지위와 대규모 조달 등에 힘입어 한국물 대표 이슈어로 꼽힌다. 한국물 맏형답게 토종IB 육성 등 시장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 발행하는 두 건의 달러채 딜에 모두 국내 증권사를 참여시켜 초대형 IB의 한국물 진출을 더욱 북돋는 모습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019년부터 국내 증권사를 북러너로 선정해 보다 적극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과거 우리투자증권(현재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현재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한국물 시장에 뛰어든 국내 증권사를 조인트리드매니저로 선정했던 데에서 한발 더 나아간 행보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지원 아래 국내 증권사는 한국물 진출의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 국내 증권사의 경우 경험 미숙과 트랙레코드 부족 등으로 한국물 주관 업무에 뛰어들고도 쉽사리 딜을 수임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다만 한국수출입은행은 2019년 미래에셋대우를 북러너로 선정한 것은 물론 올 2월 KB증권을 글로벌본드 주관사단으로 뽑아 이들의 시장 진입을 뒷받침했다. 뒤를 이어 NH투자증권이 토종IB 육성책의 수혜를 얻는 모습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국내사의 한계를 감안해 외국계와는 다른 기준으로 맨데이트를 부여하고 있다. 통상 주관사 선정 기준으로 트랙 레코드 및 사모채 인수 실적 등이 적용되지만 국내사는 관련 실적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의 경우 제안서 및 프리젠테이션 등으로 발행 전략 및 시장 이해도 등을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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