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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여수광양항만공사, 최고등급 사회적채권 발행일자리 창출 기대, 한기평서 S1 획득

이지혜 기자공개 2021-06-15 14:31:23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4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사회적채권을 발행했다. 한국기업평가에서 인증받은 결과 최고등급인 ‘S1'을 획득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기획재정부와 해양수산부 등이 최대주주다. 이에 따라 이번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 ESG채권)을 발행하는 것도 정부 유관부처와 논의해 이뤄졌다.

사후보고도 일반 기업보다 엄격하게 이뤄진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조달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6개월 주기로 사후보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법규상 사후보고 주기는 1년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여수광양항만공사의 ESG경영 실천의지가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첫 사회적채권, 광양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재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달 10일 500억원 규모로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1.851%이며 만기는 10년 단일물이다. 당초 5년물로 발행하려 했지만 계획이 바뀌었다. 교보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해당 채권은 1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됐다.

이번 공모채는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처음으로 발행하는 사회적채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올 2월 해양수산부에 사채 발행을 승인받았다. 해앙수산부 산하의 준시장형 공기업인 데 따른 것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유동자금을 고려해 하반기부터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는데 올 첫 조달을 사회적채권으로 개시한 셈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사회적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광양항 항만배후단지 확대지정사업에 모두 투입한다. 항만배후단지는 항만구역에서 하역 등 물류서비스 외에 가공, 조립, 제조 등 부가가치활동이 이뤄지도록 도입한 공간이다.

광양항의 항만배후단지는 단기적으로 공급부족 상태에 빠져있다. 전국에서 수출입 물동량(비중 21.5%)이 가장 많은 데다 제조업 화물이 배후단지를 거치는 비율도 갈수록 높아져서다. 배후단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광양항 주변에 있는 세풍일반산업단지를 매입해 배후단지로 지정, 공급부족을 해결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사회적채권 조달자금은 세풍일반산업단지 매입대금으로 쓰인다.

한국기업평가는 “코로나19 사태로 구직난이 심해졌기에 공공부문의 역할이 더 커졌다”며 “광양항 항만배후단지가 확대되면 중소기업의 입주기회가 늘어나고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SG경영의지 ‘강력’, 자금관리 철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사회적채권을 발행하기에 앞서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와 자금 투입 프로젝트를 협의했다. 또 조달자금은 재무회계부에서 별도 계좌를 통해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사후보고에 만전을 기울였다. 한국거래소 등은 사후보고 주기를 발행일로부터 자금을 소진할 때까지 1년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여수광양항만공사는 6개월 주기로 사후보고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공시사항에서 중요 변동사항이 있으면 한국기업평가 등 외부검토기관에서 재인증받기로 했다.

덕분에 한국기업평가에서 사회적채권 인증평가를 받은 결과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사회적채권은 최고등급인 S1을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발행사의 프로젝트 평가와 선정기준, 조달자금 관리체계가 ICMA(국제자본시장협회)에 부합한다”며 “강력한 ESG경영 실천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ESG내재화 수준도 높다”고 평가했다.

사회적채권을 발행하는 것도 ESG경영 전략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결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5월 말 진행된 경영전략회의에 따르면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달 ESG경영 운영방안 등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종합항만’이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사회적 가치 기여도 최우수 기관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를 좀더 구체화하려는 것이다. 현재 여수광양항만공사의 ESG경영은 경영본부 내의 사회가치 혁신실이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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